• 송민호 앨범 커버 표절?…스윙스 표절 아니야

    래퍼 스윙스가 자신의 에세이 집 표지와 래퍼 송민호의 앨범 커버가 비슷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표절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팩트 DB
    래퍼 스윙스가 자신의 에세이 집 표지와 래퍼 송민호의 앨범 커버가 비슷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표절 의혹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더팩트 DB

    스윙스, 디자이너와 나눈 대화 등 증거 제시

    래퍼 스윙스가 래퍼 송민호의 앨범 커버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스윙스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분가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스윙스는 "송민호의 앨범 커버와 나의 책이 매우 유사했다"며 "이건 100% 우연이다. 출판사로부터 데이터를 가져왔으니 스토리를 확인 바란다"고 말했다.

    스윙스의 스토리에는 스윙스 에세이집 'HEAT'(히트) 커버 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의 설명이 담겼다. 디자이너는 "제목 '히트'와 주황색 배경, 심플한 느낌의 표지는 기획 단계부터 나왔던 얘기다. 주황색은 강렬하고 열정적이고 대담하지만, 빨간색보다 덜 직접적이고 세련된 색이다. 책 방향과 잘 어울렸다"고 했다.

    이어 "폰트는 고딕, 산셰리프밖에 생각할 수 없다. 고딕은 강하고 단단하고 명조는 장식적이고 부드러우며 서정적이기 때문"이라며 "스윙스의 책 'HEAT'는 명조, 셰리프와 어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릴리즈와 관련해 디자이너는 "11월 4일 인쇄소에 모든 파일을 넘기고 11월 6일 인쇄 감리를 볼 때까지 송민호의 앨범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고 "하지만 보았어도 디자인 수정 없이 이 일정 그대로 책이 나왔을 거다. '쇼미더머니' 관련해 작가님이 이슈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이 타이밍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타이밍"라고 적었다.

    스윙스는 자신의 에세이를 디자인 해준 디자이너와 나눈 대화 내용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은 송민호의 앨범 커버(왼쪽)와 스윙스의 에세이집이다. /스윙스 SNS
    스윙스는 자신의 에세이를 디자인 해준 디자이너와 나눈 대화 내용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고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은 송민호의 앨범 커버(왼쪽)와 스윙스의 에세이집이다. /스윙스 SNS

    끝으로 디자이너는 "표절을 해서 얻는 게 많을까? 잃는 게 많을까?"라고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숨만 쉬어도 욕먹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래퍼가 2년 동안 준비한 책의 표지인데 유명 가수 송민호의 커버를 따라 해 얻을 것이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스윙스는 표절 논란에 "나는 결백하다. 가끔 일어나기도 하는 상황인데 나는 운이 안 좋았다"며 "내 생일인 10월 전부터 이 책을 준비해왔고 송민호는 나와 좋은 관계이자 존경하는 친구다. 불편한 상황이지만 이번 일은 우연의 일치"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스윙스는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세이집 'HEAT'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윙스의 에세이집 디자인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달 30일 발매된 송민호의 두 번째 정규앨범 'TAKE'(테이크)와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스윙스는 지난 2008년 EP 앨범 'Upgrade'(업그레이드)로 가요계 데뷔했다. '불도저' 전화번호' 'flex' '역주행' '담아' '이겨낼 거야' 등의 곡을 발표했고 저스트뮤직과 인디고 뮤직의 수장을 맡고 있다. 현재 스윙스는 Mnet '쇼미더머니9'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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