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현장] '가화만사성' 김영철, 원미경 공백마저 품은 배려

    '가화만사성'에서 부부 호흡 맞추는 김영철·원미경. 김영철(왼쪽)은 원미경의 오랜만에 컴백을 곁에서 도왔다. /MBC 제공
    '가화만사성'에서 부부 호흡 맞추는 김영철·원미경. 김영철(왼쪽)은 원미경의 오랜만에 컴백을 곁에서 도왔다. /MBC 제공

    김영철, 가화만사성 증명할 '명품 배우'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1980년대 청춘스타' 원미경은 올해로 벌써 데뷔 39년 차를 맞았다. 그런데 여태껏 제작발표회를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건 역설적이다.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으로 현대의 제작 발표회를 경험한 그는 과거 여행을 다녀온 듯했다. 하지만 동료 배우 김영철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가화만사성'의 평화를 지켰다.

    지난 24일 난생처음 참석한 '가화만사성' 제작발표회에서 원미경은 "저기 컴퓨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냐고 물었더니 기자라고 하더라. 내가 활동할 때는 기자들이 수첩을 가지고 다녔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만큼 그가 대중 앞에 서지 않았던 14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고 원미경은 그 변화를 새삼 실감하는듯 긴장했다.

    그런 원미경 옆을 든든하게 지킨 건 배우 김영철이었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영철은 개인컷 촬영 시간이었음에도 원미경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또한 "첫 연습 때 김영철이 나를 안아주면서 '잘 왔다'고 하더라. 그때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음이 녹았다"는 원미경의 일화를 통해 김영철의 남다른 배려심이 증명되기도 했다.

    제목처럼 화목한 '가화만사성' 팀.  '가화만사성' 출연 배우들이 촬영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MBC 제공
    제목처럼 화목한 '가화만사성' 팀. '가화만사성' 출연 배우들이 촬영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MBC 제공

    김영철이 배려한 건 원미경뿐만은 아니었다. 이날 이필모는 김영철에 대해 꼭 한 번 연기해보고 싶었던 선배 배우였다면서 이번 촬영을 통해 그의 인간미까지 발견했다고 고백했다. 김지호 역시 "어려움 없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끔 해주시니까 촬영 현장이 웃음도 많고 화기애애하다"며 김영철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가족극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부모 역할을 맡은 김영철은 진짜 우리네 아버지처럼 배우들 한 명 한 명을 챙기며 작품을 완성해나가고 있었다. 촬영 현장을 화목하게 만드는 따뜻한 마음이 그를 진짜 '명품 배우'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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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 '엄마' 시청률 이어받을 듯" 김영철은 '가화만사성' 첫 회 예상 시청률을 23%라고 언급했다. /MBC 제공

    김영철은 예상 시청률을 묻는 질문에 "18%정도 예상한다고 했는데 이건 겸손하게 말한 거고 사실 23%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전작 '엄마'가 23%였는데 그대로 이어받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영철은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된다는 걸 실제로 보여줄 수 있을까. 그의 자신감이 어쩐지 근사하게 보인다.

    한편 '가화만사성'은 중국집 배달부로 시작해 차이나타운 최대 규모의 중식당인 '가화만사성'을 열게 된 봉삼봉(김영철 분) 가족들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봉씨 일가의 좌충우돌 사건과 이를 해결해가면서 가족끼리 서로를 한 발 더 이해하게 되는 봉씨 가문 성장기가 담긴다.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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