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카메룬 국대' 에켕 사망! 축구계 '추모 물결'

    '추모 물결.' 패트릭 에켕이 7일 열린 리그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져 숨진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 디나모 부쿠레슈티 홈페이지 캡처
    '추모 물결.' 패트릭 에켕이 7일 열린 리그 경기에서 그라운드에 쓰러져 숨진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 디나모 부쿠레슈티 홈페이지 캡처

    에켕 사인, 아직 불분명!

    카메룬 국가 대표 출신 패트릭 에켕(디나모 부쿠레슈티)이 2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라운드에 쓰러져서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에켕은 7일(한국 시각) 디나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루마니아 리가1 10라운드 비토룰과 홈 경기에서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다.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빈 에켕은 후반 24분 쓰러졌다. 상대 선수와 충돌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중앙성 부근에서 서 있다가 갑자기 뒤로 넘어갔다. 심판은 경기를 중단하고 팀 닥터를 불렀다. 의식이 없는 에켕은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진 않았다. 병원과 클럽 의료팀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병원은 에켕이 그라운드 위에서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클럽 의료팀은 "에켕에 대한 소생술이 1시간 반 동안 이뤄졌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갑자기 발생한 슬픈 소식에 축구계가 슬픔에 빠졌다. 루마니아축구협회는 모든 리그 일정을 연기해 에켕의 죽음을 애도하기로 했다. 카마룬축구협회는 "우리는 에켕을 잃은 슬픔에 대해 뭐라 표현할지 모르겠다"고 슬퍼했다. 부쿠레슈티는 홈페이지에 에켕의 명복을 빌었다. 팬들은 대형 현수막을 제작해 추모했다. 전 카메룬 국가 대표 스테판 음비아, 전 브라질 축구 대표 카푸 등도 SNS에 추모의 마음을 나타냈다.

    에켕은 카메룬 자국 리그인 카농 야운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09년 프랑스 리그앙 르 망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르도바에서 활약했다. 에켕은 올 시즌 디나모 부쿠레슈티 유니폼을 입었다.

    에켕의 죽음은 12년 만에 발생한 슬픈 사건이다. 지난 2003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카메룬 대표 마크 비비앙 푀는 심장마비로 경기 도중 사망했다. 카메룬은 12년 사이에 2명의 축구 선수를 그라운드에서 하늘로 떠나보냈다.

    [영상] 갑자기 쓰러진 에켕, 결국 하늘나라로 '추모 물결'(https://youtu.be/vYgRk-IHD_c)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