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게이클럽' 최악의 '총기 난사' 최소 50명 사망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2일 새벽(현지 시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CNN 캡처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2일 새벽(현지 시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CNN 캡처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12일 새벽(현지 시각)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다쳤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총기 난사 사건은 이날 새벽 2시께 올랜도에서 인기 있는 게이 클럽인 '펄스'에서 발생했다.

    무장한 괴한은 클럽 앞을 지키던 경찰관과 교전한 후 클럽 안으로 들어가 클럽 안에 있던 사람들을 인질로 붙잡고 3시간가량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오전 5시께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해 폭발물과 장갑차로 클럽 벽을 뚫고 클럽에 진입한 후 인질 30명가량을 구출했다.

    용의자는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오마르 마틴(29)으로 확인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플로리다 주 경찰은 이 사건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국내 테러 행위'(act of domestic terrorism)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수사당국은 특히 마틴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돼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조사 중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2007년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32명 사망)을 뛰어넘는 것으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