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스카이’ 문지욱 팬택 사장 “반성의 결과물…목표는 30만대”

    문지욱 팬택 사장이 22일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문지욱 팬택 사장이 22일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베가가 경쟁사와의 경쟁, 제조사 중심의 가치를 담은 브랜드라면, 스카이는 고객과 함께하는 가치를 담은 브랜드다. 소비자 삶의 일부가 되는 제품이 되겠다.”

    팬택이 1년 7개월 만에 돌아왔다. 팬택은 22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기자간담회 행사를 갖고 ‘IM-100’과 ‘스톤’을 공개했다. 팬택은 그간 스마트폰에 적용해왔던 ‘베가’를 버리고 ‘스카이(SKY)’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날 팬택은 IM-100이 ‘고객과 함께하는 제품’임을 수차례 강조했다. 문지욱 팬택 사장은 “과거 팬택은 고객보다 경쟁사를 의식해 제품을 개발했다. 이제 제품 스펙만 강조하며 자존감을 높이기보다는 삶의 일부가 되는 제품으로 고객 옆에서 항상 함께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엽 팬택 상품전략본부장 상무 역시 “화려한 컴백, 스마트폰 시장 리더. 이런 것을 바라지 않는다. 고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색다른 감성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다른 것이 아니라 ‘SKY’가 돌아왔다는 것을 고객에게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IM-100’은 스카이 디자인 철학인 ‘세련된 절제미’를 담고 있다.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휠 키로 ‘스톤’과의 디자인적 일체감을 구현했다. 퀄컴 APT-X 코덱을 지원해 블루투스 이어폰과 스피커에서도 CD 수준의 고음질 음원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스톤’은 ‘IM-100’과 연동돼 무선충전, 알람, 감성적 무드램프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액세서리다. 선국제표준협회(WPC)의 무선충전을 지원해 WPC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어느 장치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IM-100’의 디자인 포인트는 휠 키다. 휠 키를 이용하면 100단계의 세밀한 볼륨 조절, 어느 화면에서나 음악을 실행할 수 있는 ‘원 플레이어(ONE Player)’ 기능, 카메라 타이머 촬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쉽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으며, 동영상과 음악 앱에서는 휠 키 조작을 통해 초 단위로 정밀하게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팬택은 “디자인적 요소로 휠 키를 도입했다기보다는 직관적인 형태의 사용성으로 소비자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수용했다. 스톤과 일제감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팬택의 ‘IM-100’ 판매 목표는 30만대다. 팬택은 “일정상 많은 수량을 소화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우선 30만대를 목표로 전략을 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반 물량은 1만~2만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AS(사후서비스) 정책에 대해서도 “전국 65개 고객센터로 출발해 점차 확대하겠다”며 “택배 서비서, 대여폰 서비스 등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AS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M-100’과 ‘스톤’은 오는 30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된다. 두 제품 패키지로 판매되며 가격은 총 49만9000원이다.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