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우올림픽] 중동 '더티 플레이' 능가! 온두라스 '엘리스 침대축구'

    온두라스 '침대축구!' 온두라스가 '침대축구'를 펼치며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가운데). /더팩트 DB
    온두라스 '침대축구!' 온두라스가 '침대축구'를 펼치며 한국의 준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는 손흥민(가운데). /더팩트 DB

    한국 0-1 온두라스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중동 능가하는 침대축구!'

    온두라스의 '침대축구'가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은 14일(한국 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온두라스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하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었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후반 15분 알버트 엘리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선제골을 내준 뒤 한국은 맹추격전을 벌였다. 하지만 세밀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며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초조한 시간이 흘러가던 후반 막판에는 온두라스의 '침대축구'에 힘이 더 빠졌다. 선제골을 기록한 엘리스는 그라운드에 드러누어 몇 분 이상의 시간을 소비하며 관중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자신의 이름처럼 '침대축구'를 펼친 그는 경기 후 펄쩍 뛰며 놀라운 연기력을 증명했다. '침대축구'로 비판을 받는 중동 선수들보다 더 지저분한 플레이를 펼친 엘리스다.

    한편, 한국-온두라스전이 끝나면서 남자축구 준결승 진출국 3팀이 가려졌다. 포르투갈을 꺾은 독일과 덴마크를 잡은 나이지리아가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을 제압한 온두라스는 브라질-콜롬비아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투게 된다.

    kkamano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