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에 유행한 영어 교재? 꼼꼼한 발음 체크 '눈길'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조선시대 영어교재?' 정약용의 '아학편'으로 아동용 한자학습교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조선시대 영어교재?' 정약용의 '아학편'으로 아동용 한자학습교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해'는 '촤일드' 오늘날보다 정확?

    '영어'와 씨름하는 건 요즘이나 조선시대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영어교재'란 제목의 게시물이 누리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교재는 한자와 함께 로마자 알파벳, 영어 단어, 발음 등을 교육하고 있다. 지금과 다른 모습의 교재지만 최대한 꾹꾹 눌러 가르치려는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교재는 영어 단어를 아래 기재하고 한문으로 뜻을 표현했다. 다른 언어를 함께 써놔 정확한 뜻 전달이 될 수 있게 했다. 또한 한글로 발음을 기록해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게 해놨다.

    지금 읽는 것과 비슷한 단어도 눈에 띈다. '야채'의 경우, 뜻을 전달하기 위해 '나물 소'자를 한문과 한글로 표기했다. 또한 발음을 '뻬쥐타불'로 표기해 지금 발음과 크게 손색이 없다.

    이를 본 누리꾼은 "촤일드? 너무 웃기네", "붸지타불 멋있는거 보소", "발음 훨씬 낫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물과 달리 이 책은 단순한 영어교재가 아다. 정약용이 지은 '아학편'으로 아동의 한자학습을 위한 문자교육용 교재다.

    white@t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