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LG페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성락 기자

LG전자의 'LG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하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LG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LG페이'는 스마트폰만으로 신용카드와 동일하게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기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일반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결제되는 'WMC(Wireless Magnetic Communication)' 기술이 탑재됐다.

'LG페이'는 자주 쓰는 신용·체크카드를 최대 10장까지 등록, 이 중 원하는 카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와 유통매장 등 다양한 멤버십카드도 등록해 결제와 할인, 적립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

높은 보안성도 갖췄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페이'는 결제할 때마다 지문인증을 거쳐야 하며, 매번 유출방지를 위한 새로운 가상 카드번호를 사용하는 이중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LG페이'는 신한·KB·BC·롯데 등 4개 카드사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오는 9월까지 국내 모든 카드사로 'LG페이' 서비스가 확대된다.

다만, 서비스 지원 제품은 'G6'로 한정된다. 'LG페이' 하드웨어가 탑재된 'G6' 사용자들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바로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G6'를 시작으로 'LG페이'를 지원하는 제품을 계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결제도 당분간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하다. LG전자는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은행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로 'LG페이'의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상무)은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는 'LG페이'로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차세대 모바일 결제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