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추가 발병 지역 없지만…앞으로 일주일이 고비

    구제역이 설 명절 연휴로 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추가 발병 지역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팩트 DB
    구제역이 설 명절 연휴로 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추가 발병 지역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더팩트 DB

    농식품부 "전국 1383만9000두 백신 접종 완료"

    최근 경기도 안성과 충청북도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설 명절 연휴로 확산 우려가 켰지만 추가 발병 지역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 등 젖소와 한우 농장 3곳에서 연이어 발생했다. 당국은 구제역 발생 농장의 소 203두를 살처분하고 인근 26곳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다.

    또 전국 15만4976개소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고 1383만9000두에 달하는 우제류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차량 타이어 등으로 퍼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는 생석회 약 989톤을 안성과 충주 지역과 인접 11개 시·군에 공급했다.

    구제역 추가 발병 지역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잠복기가 최대 14일에 달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구제역 백신 항체는 예방접종 후 4~5일 뒤에 형성된다. 지난 3일 백신 접종을 완료했기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차단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하고 돌아온 축산 관계자는 철저한 소독 등으로 농장 발병 차단에 힘을 기울여 달라"며 "사육 중인 가축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the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