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N 6R] '동원-자철 PK 도움' 아우크스, 시즌 4패째…진수-주호 결장 (종합)

    지동원-구자철-홍정호 풀타임 활약! 지동원과 구자철이 도움을 작성한 아우크스부르크가 24일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2-4로 패했다. / 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캡처
    지동원-구자철-홍정호 풀타임 활약! 지동원과 구자철이 도움을 작성한 아우크스부르크가 24일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2-4로 패했다. / 아우크스부르크 페이스북 캡처

    지구호 특공대 시즌 첫 동반 선발 출격!

    지구호('지'동원-'구'자철-홍정'호') 특공대가 동반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완패했다. 지동원과 구자철은 나란히 페널티킥을 얻어내 도움을 작성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4일(한국 시각)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지동원-구자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파울 베르에흐가 성공하며 두 골을 만회했으나 4골 차를 뒤집긴 역부족이었다. 시즌 4패(1승 1무·승점 4)째를 떠안으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지동원은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전후좌우를 오가며 자유롭게 경기장을 누볐다. 특히,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선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베르에흐가 성공하며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선 페널티킥을 얻은 사람에게 도움을 부여한다.) 후반 45분엔 거친 몸싸움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공격 2선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만족스러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구자철은 이적 후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며 팀 내 입지를 탄탄히 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잔디를 밟아 공수를 조율하면서 팀 공격 시발점 구실을 맡았다. 부지런히 공수를 오갔고, 세트피스 상황에선 키커로 나서기도 했다. 후반 30분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베르에흐가 골망을 흔들어 시즌 2호 도움을 완성했다.

    라그나르 클라반과 함께 중앙 수비를 지킨 홍정호는 교체 없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으나, 평정심을 잃지 않고 제 플레이에 집중했다. 후반 30분엔 상대 역습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수비수로서 4골을 허용한 책임에선 자유롭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경기 초반 상대 맹공에 팀 전체가 흔들리며 대량 실점했다. 전반 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파비안 존슨의 왼발 슈팅을 막지 못했다. 전반 17분 프리킥 위기에선 그라니트 샤카에게 헤딩 추가골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한 번 흔들린 아우크스부르크는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전반 19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라스 슈틴들에게, 2분 뒤에는 마흐무드 다후드에게 연달아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4-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절치부심한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전반 6분 베르에흐가 지동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분위기를 탄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0분 구자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베르에흐가 또다시 골망을 흔들어 묀헨글라드바흐를 2골 차로 추격했다. 이후 남은 시간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으나 기대했던 골은 더이상 터지지 않았다.

    한편, 김진수(23)와 박주호(28)가 활약하고 있는 호펜하임과 도르트문트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진수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박주호는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