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손흥민 결장' 토트넘과 무승부

    기성용이 풀타임!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 시티가 5일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스완지 시티 페이스북 캡처
    기성용이 풀타임!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스완지 시티가 5일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스완지 시티 페이스북 캡처


    '풀타임' 기성용-'부상 결장' 손흥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시즌 두 번째 풀타임 소화한 스완지 시티가 토트넘 홋스퍼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기성용은 5일(이하 한국 시각) 웨일스 웨스트 글러모건주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 2-2 승리에 이바지했다. 스완지 시티는 네 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지난달 26일 사우스햄턴전(1-3 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존조 셸비와 함께 포백 앞에서 중원을 지켰다. 경기 초반 토트넘의 맹공에 맞서 공격에 가담하기보단 수비에 무게를 뒀다. 특유의 볼 간수 능력과 정확한 패스로 공수 연결고리에 충실했고 역습 상황에선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수비에 치중했던 기성용은 전반 32분 공격에 가담해 첫 슈팅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동료 패스를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발등에 제대로 얹혔으나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샀다. 후반 8분엔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코너킥을 유도했다. 90분 내내 공격과 수비를 부지런히 오가며 활약했다.

    관심을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불발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7라운드에서 왼족 발을 다쳤다. 대표팀 명단에도 제외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이날 스완지 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에 주도권을 내줬으나 첫 번째 기회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6분 역습 상황에서 제퍼슨 몬테로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올렸다. 안드레 아예우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스완지 시티는 전반 27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헌납했으나 4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자책골이 터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스완지 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고삐를 놓지 않으며 추가골을 노렸다. 몬텥로는 빠른 스피드로 측면에서 기회를 창출했고, 바페팀비 고미는 최전방에서 헤딩과 오른발로 슈팅을 때렸으나 정교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0분 에릭센에게 또다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스완지는 토트넘의 맹공에 맞서 우카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을 앞세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