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흥, 초대 '통합체육회장' 당선!

    이기흥 당선! 이기흥 후보가 5일 열린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올림픽홀=남윤호 기자
    이기흥 당선! 이기흥 후보가 5일 열린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올림픽홀=남윤호 기자

    이기흥 회장, 2021년 2월까지 체육회 지휘

    이기흥(61)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이 제40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한 이후 첫 수장이 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기흥 신임 회장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최다 득표에 성공했다. 총 892표 가운데 294표를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장정수(65)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장호성(61) 단국대 총장, 이에리사(62) 전 국회의원, 전병관(61) 경희대 교수를 제치고 새롭게 대한체육회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뽑혔다.

    이기흥 회장은 2001년 대한근대5종연맹 고문으로 체육계에서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후 대한카누연맹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 아시아카누연맹 제1부회장, 세계카누연맹 사이아대륙 대표를 지냈다.

    2010년 제25대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된 이기흥 회장은 그해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한국 선수단장으로 뽑혔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한국 선수단장으로 활약했다. 2012년에는 아시아수영연맹 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13년 3월에는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됐다. 이후 대한체육회 체육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국제수영연맹 집행위원을 맡았다.

    이기흥 회장은 체육인 출신이 아니지만 더 큰 화합을 이뤄 건강한 통합체육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 후 인터뷰에서 "대한체육회가 100년 됐다. 미래의 100년을 새롭게 준비하겠다"며 "비록 체육인 출신은 아니지만 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체육회를 이끌어 갈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기흥 회장은 6일부터 2021년 2월까지 체육회를 이끌게 된다.

    kkamano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