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조희팔 아들 이어 내연녀 체포…측근 수사 본격화

    7일 검찰에 따르면 조희팔(58)의 아들에 이어 내연녀 김 모(55) 씨를 전날(6일) 붙잡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팩트DB
    7일 검찰에 따르면 조희팔(58)의 아들에 이어 내연녀 김 모(55) 씨를 전날(6일) 붙잡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팩트DB

    검찰, 조희팔 아들 이어 내연녀 체포…범죄수익 은닉 혐의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희대의 금융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58)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씨의 아들에 이어 내연녀를 긴급체포했다.

    대구지검 형사4부(황종근 부장검사)는 7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 씨의 내연녀 김 모(55) 씨를 지난 6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조 씨가 중국으로 달아난 이듬해인 2009년 국내에서 조 씨 측으로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 형태로 10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씨에게 CD를 전달한 인물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6일 조 씨의 아들(30)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씨의 아들은 지난 2011년 중국에서 도피 생활 중이던 조 씨로부터 중국 위안화 12억 원을 받아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의 아들은 그동안 중국에서 차명으로 계좌를 개설, 계좌를 수차례 옮기는 방법으로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씨와 그의 오른팔로 알려진 강태용이 중국으로 도주한 이후 그들과 접촉한 인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조 씨의 아들을 상대로 조 씨의 은닉재산 행방뿐만 아니라 위장 사망 의혹, 정관계 로비 및 두둔세력 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