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포커스] '달콤살벌' 정준호-정웅인, '두사부 케미' 터질까

    '달콤살벌 패밀리'에 출연하는 배우 정준호(왼쪽)와 정웅인. 두 사람은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코믹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MBC '달콤살벌 패밀리' 공식 홈페이지
    '달콤살벌 패밀리'에 출연하는 배우 정준호(왼쪽)와 정웅인. 두 사람은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코믹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MBC '달콤살벌 패밀리' 공식 홈페이지

    한 작품만 다섯 번째…정준호-정웅인 콤비, 안방극장서도 통할까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벌써 다섯 번째 호흡이다. MBC 새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에 출연하는 배우 정준호와 정웅인 이야기다. 지난 2001년 대한민국을 '조폭물' 바람으로 이끈 영화 '두사부일체'에서의 환상적인 코믹 '케미'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 상암 MBC신사옥에서 열린 '달콤살벌 패밀리' 제작 발표회에서도 가장 취재진의 관심을 끈 이슈 가운데 하나는 정준호화 정웅인의 만남이었다. '두사부일체'에서 두 사람이 얼마나 웃겼던가를 생각하면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두 사람이 밝힌 캐스팅 비화에 따르면 이번 작품에 정웅인이 출연하게 된 건 정준호의 힘이 컸다. SBS 드라마 '용팔이' 이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던 정웅인은 정준호의 전화를 받고 '달콤살벌 패밀리' 대본을 읽게 됐다.

    '달콤살벌 패밀리' 제작 발표회장에서 '호랑나비'에 맞췇 춤을 추고 있는 정준호(왼쪽)와 정웅인. 두 사람의 신명나는 춤사위에 제작 발표회장에는 큰 웃음이 터졌다. /MBC '달콤살벌 패밀리' 공식 홈페이지
    '달콤살벌 패밀리' 제작 발표회장에서 '호랑나비'에 맞췇 춤을 추고 있는 정준호(왼쪽)와 정웅인. 두 사람의 신명나는 춤사위에 제작 발표회장에는 큰 웃음이 터졌다. /MBC '달콤살벌 패밀리' 공식 홈페이지

    정준호는 '두사부일체'를 언급하며 "그 때의 그런 웃음을 안방극장 시청자들께도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준호가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지 몰랐다. 미안해진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정준호와 벌써 다섯 작품째 같이 하고 있다. 이젠 눈을 보면 척하고 안다"며 정준호와 호흡이 좋음을 강조했다.

    코믹 가족극을 표방하는 만큼 대본과 연출도 두 사람의 코믹 연기 호흡을 팍팍 밀어 줄 전망이다. 실제 정웅인은 이날 제작 발표회장에서 "'세친구'와 '두사부일체' 때의 이미지가 있어서 내가 아무리 노력을 하고 발악을 해도 내 코미디는 바닥을 드러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본을 보니 이번 작품에서 내가 대본의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 귀띔,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두사부일체' 스틸 속 정준호(왼쪽)와 정웅인. 두 사람은 벌써 다섯 번째 같은 작품에서 만난다. /'두사부일체' 스틸
    영화 '두사부일체' 스틸 속 정준호(왼쪽)와 정웅인. 두 사람은 벌써 다섯 번째 같은 작품에서 만난다. /'두사부일체' 스틸

    '두사부일체'가 흥행했던 2001년과 달리 배우들이 모두 '중년'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극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40대, 50대 캐릭터가 이끌어가는 미니시리즈를 국내 방송 시장에서는 잘 찾을 수 없는 게 현실. 어쩌면 40~50대 중년 가장들의 현실을 담은 '달콤살벌 패밀리'는 '마마'로 좋은 분위기를 탄 정준호와 '용팔이'와 '베테랑'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친 정웅인이기에 가능한 작품일 수 있다.

    눈빛만 봐도 척하면 척인 정준호와 정웅인 콤비가 대한민국 평범한 가장들의 일상을 그린 '달콤살벌 패밀리'에서 그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두사부일체'의 흥행 파워가 안방극장에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 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 안에서는 아내의 잔소리와 아이들의 무시에 찬밥 신세인 고달픈 두 가장의 처절한 사투를 담은 작품이다. 18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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