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3분기까지 광고비와 기부금을 지난해 대비 모두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DB

SK텔레콤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감소 우려”

[더팩트│황원영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광고비와 기부금을 모두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26일 SK텔레콤의 3분기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광고선전비는 1322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60억 원에 비해 15％가량 줄어들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367억 원으로 지난해 484억 원에서 25％ 가까이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대규모 특별 퇴직을 실시해 1000억 원대 인건비를 지출했다. 이에 비용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후 전체 마케팅 비용이 기대만큼 줄지 않은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0% 요금할인 확대로 실적둔화가 예상된 점도 한 몫했다.

실제 이상헌 SK텔레콤 상무는 25일 열린 방송·통신 융합에 따른 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올해 SK텔레콤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 광고비를 모두 늘렸다. KT는 3분기 누적 광고선전비가 1282억 원으로 작년보다 17％ 늘었다. LG유플러스는 2491억 원으로 20％ 증가했다.

반면, 3분기 누적 기부금은 KT가 308억 원으로 28％, LG유플러스가 25억 원으로 5％ 각각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