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급→웰터급' 맥그리거, 두 체급 높여 디아즈와 맞대결

    '맥그리거 vs 디아즈' 도스 안요스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한 가운데 디아즈가 맥그리거와 맞붙게 됐다. / 폭스스포츠 캡처
    '맥그리거 vs 디아즈' 도스 안요스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한 가운데 디아즈가 맥그리거와 맞붙게 됐다. / 폭스스포츠 캡처


    도스 안요스 부상, 대체자는 디아즈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하파엘 도스 안요스(31·브라질)의 부상으로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가 무산된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두 체급을 높여 웰터급에서 네이트 디아즈(30·미국)아 맞붙게 됐다.

    UFC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도스 안요스가 훈련 도중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디아즈가 도스 안요스를 대신해 다음 달 6일 UFC 196 메인이벤트에 나서게 됐다. 맥그리거는 웰터급에서 디아즈와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페더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한 체급 높여 라이트급 챔피언 도스 안요스를 상대로 UFC 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석권에 도전했다. 체중을 불리며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으나 대회 11일을 앞두고 도스 안요스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불발됐다.

    곧바로 디아즈가 맥그리거와 싸울 의사를 드러냈다. 짧은 준비 기간 탓에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나타냈고, 맥그리거의 동의를 얻어 극적으로 '맥그리거 vs 디아즈' 카드가 성사됐다.

    맥그리거는 UFC 합류 이후 꾸준히 페더급(65.77kg 이하)에서 활동했다. 지난 2013년 UFC에 데뷔한 맥그리거는 마커스 브리매지(30·미국) 상대로 화끈한 펀치를 무기로 승리를 거두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5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13일엔 조제 알도(29·브라질)전에선 경기 시작 13초 만에 강력한 왼손 펀치로 KO승을 따내며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라이트급(70.31kg 이하)과 웰터급(77.11kg 이하)을 오간 디아즈는 통산 전적 18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맥그리거와 같이 화끈한 타격전을 즐기는 파이터다. 복싱은 물론 주짓수 검은 띠를 가지고 있을 만큼 그라운드 기술도 뛰어나다. 지난해 12월 마이클 존슨(29·미국)을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따내고 맥그리거를 거론하며 도발한 바 있다.

    도스 안요스전만 바라보고 구슬땀을 흘렸던 맥그리거로선 다소 힘 빠지는 상황일 수 있다. 하지만 주사위는 던져졌다. 디아즈는 결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본래 체급보다 두 단계 높은 파이터와 맞대결 역시 절대 쉽지 않다.

    맥그리거와 디아즈의 맞대결은 다음 달 6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