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5R] '박주영-아드리아노 연속골' 서울, 광주 꺾고 선두 도약! (종합)

    아드리아노 PK 결승골! FC 서울이 13일 광주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작렬한 아드리아노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드리아노 PK 결승골! FC 서울이 13일 광주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작렬한 아드리아노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4연승과 함께 선두 도약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박주영과 아드리아노가 연속골을 터뜨린 FC 서울이 광주 FC를 제압하고 리그 4연승과 함께 선두로 도약했다.

    서울은 13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5라운드 광주와 원정 경기에서 박주영, 아드리아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달 12일 전북과 개막전 0-1 패배 이후 상주 상무(4-0 승)-인천 유나이티드(3-1 승)-전남 드레곤즈전(2-1 승)에 이어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4연승에 성공한 서울은 시즌 성적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해 이날 전남과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승점 11)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3-5-2 전형을 내세웠다. 박주영과 아드리아노가 투톱을 이뤘고, 좌우 윙백에 김치우와 고광민을 배치했다. 신진호-이석현-주세종이 중원을 구축했고, 스리백엔 김원식, 박용우, 오스마르가 출격했다.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 광주의 맹공에 고전한 서울은 첫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고광민이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박주영이 고광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전반 40분, 기다리던 추가골이 나왔다. 박주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아드리아노는 오른발로 시즌 4호골을 작렬하며 정조국(광주 FC)-티아고(성남 FC)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연속골에 잠시 긴장의 끈이 풀어졌을까. 서울은 전반 42분 송승민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하며 추격골을 허용했다. 광주의 빠른 패스 축구에 순간 수비 집중력이 심하게 흔들렸다.

    전반을 2-1로 마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드리아노를 빼고 데얀을 투입했다. 하지만 파상 공세를 퍼부은 광주를 상대로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9분 다카하기를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서울은 신진호, 김치우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박주영과 데얀도 동료를 이용한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플레이가 섬세하지 못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데얀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슈퍼 서브' 윤주태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경기 종료 전까지 추가 득점은 없었으나 실점도 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성남은 전남과 득점 없이 비기며 2위로 밀려났다. 전북과 인천, 수원과 포항도 한 골 씩 주고받으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 FC는 울산과 1-1로 비기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1승 4무)을 달렸다. 제주는 안현범의 멀티골을 앞세워 상무를 4-2로 무찔렀다.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