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PO] '4쿼터 허수아비' GSW, 안방에서 OKC에 충격 역전패!

    '골든스테이트 역전패' 골든스테이트가 17일 열린 2015~2016 NBA 서부콘퍼런스 파이널 오클라호마시티와 1차전에서 102-108로 역전패했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페이스북 캡처
    '골든스테이트 역전패' 골든스테이트가 17일 열린 2015~2016 NBA 서부콘퍼런스 파이널 오클라호마시티와 1차전에서 102-108로 역전패했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페이스북 캡처

    4쿼터, 오클라호마시티 파상 공세에 '속수무책'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3쿼터까지 리드를 지켰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공수에서 집중력을 잃은 4쿼터를 견디지 못하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 역전패했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 시각)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파이널(7전 4선승제) 1차전 오클라호마시티와 홈 경기에서 108-102로 역전패했다. 3쿼터 중반까지 10점 차이로 앞섰으나 4쿼터 시작과 함께 수비와 공격에서 모두 힘을 잃으며 경기를 내줬다.

    '주포' 스테판 커리는 3점 6개 포함 26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클레이 톰슨(25점 9리바운드)과 드레이몬드 그린(23점)도 제 몫을 다했으나 4쿼터에서 침묵하며 팀 역전패를 바라봤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플래시 듀오(커리-톰슨)' 앞세워 60-47로 전반을 마쳤다. 커리와 톰슨은 전반에만 33득점을 합작했다. 커리는 3점 2개 포함 14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톰슨은 3점 3개를 비롯해 1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플래시 듀오는 1쿼터부터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팀 공격의 물꼬를 텄고, 자신 있게 던진 슛은 어김없이 림을 갈랐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러셀 웨스트브룩의 파상 공세에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쿼터 중반 웨스트브룩에게 3점을 내주고 68-66까지 쫓겼다. 이후 커리의 3점 두 방으로 81-69까지 달아나기도 했으나 웨스트브룩과 스티브 아담스에게 연달아 림을 내주며 88-85, 3점 차 추격을 당한 채 3쿼터를 마쳤다.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케빈 듀란트에게 3점을 얻어맞고 88-8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디온 웨이터스에게 연속 5점을 헌납하며 89-93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그린의 연속 득점으로 8점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98-101로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2분을 앞두곤 해리슨 반스의 득점으로 100-101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그린과 톰슨의 슛이 림을 벗어났고, 아담스와 듀란트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00-105까지 밀리며 오클라호마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쌍포' 웨스트브룩이 27점 12어시시트, 케빈 듀란트가 26점 10리바운드로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