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한당' 임시완

    배우 임시완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소감을 밝혔다. /문병희 기자
    배우 임시완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소감을 밝혔다. /문병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이 칸국제영화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2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로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제작 CJ엔터테인먼트·폴룩스㈜바른손) 언론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임시완과 설경구, 김희원, 전혜진, 변성현 감독은 칸 초청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설경구는 "저는 참석한다"며 "아직 일정이 나오진 않았는데 오랜만에 가는 칸이라 기대가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설경구는 이어 "어제 '박하사탕' 이창동 감독을 만나 칸에 대해 말했다. 당시에는 칸을 즐기지 못했다. 이번에는 짧게 가더라도 많은 걸 담아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이번이 4번째 칸 초청이다.

    이어 김희원은 "저도 따라간다. 저는 안 불러주면 그냥 제 돈으로라도 가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임시완은 "저는 지금 작품하고 있는 게 있고, 국방의 의무 때문에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그래도 꼭 가고 싶습니다!"라고 소리쳐 군 입대 전 군기(?)를 느끼게 했다.

    전혜진은 "저는 세 분 모두 가면 가려고 했다"며 "임시완이 가지 못한다면 한 번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 분)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 분)가 교도소에서 만나 서로에게 끌리고 끈끈한 의리를 다지며 출소 후 함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의 숨겨왔던 야망이 조금씩 드러나고, 서로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밍 부문에 초청됐다. 오는 18일 개봉된다.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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