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초점] 삼성 '갤럭시노트8' 다음 달 뉴욕서 공개…신뢰 회복 방점

    삼성전자는 다음 달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사진은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 초청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다음 달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사진은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 초청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성공을 통해 전작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으로 잃은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3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갤럭시노트8'에 대해 "신제품은 한계를 넘어 자신에게 중요한 것들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즐기는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확한 공개 장소는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다. 이곳은 뉴욕 맨해튼의 어퍼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복합 전시·공연장으로, 삼성전자가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갤럭시노트8' 예상 스펙은?

    우선 배포된 초청장을 통해서는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된 18.5대 9 화면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음을 알 수 있다. 초청장에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형상화한 스마트폰 형태의 배경 안에 '더 큰 일을 하세요(Do bigger things)'라는 글자가 적혀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강점인 S펜도 그려져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예상대로 '갤럭시노트8'이 역대 '갤럭시' 제품 중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더 크게 이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최상의 멀티태스킹 기기 등장을 앞두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8'은 배터리 발화 문제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인 만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이새롬 기자
    '갤럭시노트8'은 배터리 발화 문제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인 만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이새롬 기자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노트8' 스펙은 6.3~6.4인치 디스플레이 3300mAh 배터리 6GB 램 등이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과 비교하면 화면이 0.6인치 정도 더 커지고, 베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빅스비' 등의 기능이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다.

    ◆ 삼성전자,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

    최첨단 성능과 함께 '갤럭시노트8'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이 제품이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이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해 배터리 발화 문제로 조기 단종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를 통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문제로 잃었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개발 단계에서부터 안전성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회사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8포인트 안전성 검사를 도입했다. 검사는 안전성 배터리 외관 X레이 배터리 해체 누액 상온의 전압 변화 측정 충·방전 사용자 조건 가속 시험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는 '갤럭시노트8'이 배터리 발화 사태 이후 처음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제품인 만큼 파격적인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진화'를 택한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를 자사 뉴스룸과 홈페이지에서 생중계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8'은 9월 초 한국과 미국, 영국에서 우선 출시되며, 10월 나머지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