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L-TOR-BOS 줄줄이 아웃' 박병호 베팅 구단 '오리무중'

    박병호, MLB 팀은? 미국 현지 매체들이 박병호 포스팅에 실패한 구단들을 보도하면서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아웃사이드피치 홈페이지 캡처
    박병호, MLB 팀은? 미국 현지 매체들이 박병호 포스팅에 실패한 구단들을 보도하면서 최고 응찰액을 적어낸 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아웃사이드피치 홈페이지 캡처

    1285만 달러 제시한 구단은 어디?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1285만 달러, 약 147억 원이란 거금을 투자한 구단은 과연 어디일까. 애초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던 구단들이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포스팅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실패했다는 보도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

    '아웃사이드피치', 'SI' 등 미국 현지 스포츠 매체들은 9일(이하 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박병호 포스팅에 실패한 구단들을 보도했다. 기사로 확인된 구단을 보면 '빅마켓'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LA 다저스,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으로 확인됐다.

    '아웃사이드피치'는 '확실한 것은 메이저리그 한 구단이 '한국인 슬러거' 박병호와 협상에 들어갈 것이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1285만 달러를 베팅한 구단의 실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디트로이트, 텍사스, 볼티모어는 포스팅에 실패했거나 참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SI' 역시 '한국 1루수 박병호가 내년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보스턴,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텍사스, 볼티모어, 샌디에이고 등은 행선지가 아니다'고 알렸다. 이어 '보스턴은 박병호 영입을 접고 헨리 라미레스의 1루수 전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7일 '박병호의 MLB 진출과 관련하여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팅 금액은 1285만 달러로 아시아 야수 가운데 지난 2001년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리그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던 이치로 스즈키(1312만 5000만 달러·약 150억 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박병호에게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팀 명은 10일 오전 이후 밝혀질 전망이다.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