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현장] '예능 대세' 차오루, 피에스타 쇼케이스 속 말말말

    '예능 샛별' 차오루. 그룹 피에스타 차오루는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예능 샛별' 차오루. 그룹 피에스타 차오루는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차오루 "다른 그룹 쇼케이스 볼 때 배 아팠다"

    그룹 피에스타 차오루는 최근 예능계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스타다. 게스트로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4차원 입담으로 관심을 받은 뒤 '진짜 사나이-여군 특집' '우리 결혼했어요'에 연달아 고정 출연하게 되면서 '예능 대세'로 자리 잡았다.

    차오루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중국인임에도 발군의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예능 고수들에게도 안 밀리는 재치와 센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발음이 조금 어눌하긴 하지만 그것조차 매력으로 다가온다.

    \
    "카메라 마사지 받아서 그런 지 예뻐졌다". 9일 오후 열린 피에스타 쇼케이스에서 차오루는 엉뚱 발랄한 뽐냈다. /임영무 기자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열린 피에스타 두 번째 미니앨범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차오루는 남다른 입담을 발휘하며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평범한 질문에도 통통 튀는 그만의 답변이 돋보였다. 포토타임이 어땠냐는 물음에 차오루는 "카메라 플래시가 한꺼번에 터지니까 불꽃놀이 같더라. 피에스타의 불꽃놀이(피에스타는 스페인어로 '축제'라는 뜻)"라고 답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요즘 여러 곳에서 피에스타를 열심히 알리고 있다"고 말하다가 이내 "카메라 마사지를 많이 받아서 그런 지 옛날보다 많이 예뻐진 것 같다"고 갑작스럽게 외모 자랑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웃음은 나지만 여운은 남는다'. 차오루의 솔직하고 진심 어린 말이 눈길을 끌었다. /임영무 기자
    '웃음은 나지만 여운은 남는다'. 차오루의 솔직하고 진심 어린 말이 눈길을 끌었다. /임영무 기자

    그러나 이날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장난스러운 답변 속에 담겨진 진심이었다. "다른 그룹들이 쇼케이스 하는 걸 많이 봐왔을 텐데 5년 만에 처음으로 쇼케이스를 하게 된 소감이 어떠냐"는 MC의 질문에 차오루는 망설임 없이 "배가 아팠다"고 털어놨다. 장내에 웃음이 터졌지만 가벼운 농담만으로 볼 순 없었다. 이후 타 그룹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서 "절박함. 간절함"이라는 단어를 내뱉었기 때문이다.

    또한 멤버들이 이번 앨범에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했음을 나열할 때, 차오루는 "작곡가 혜미 씨도 노래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말투는 장난스러웠지만 멤버 혜미의 음악적 역량을 치켜세우고 싶었던 큰 언니의 마음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타고난 센스도 특유의 진솔함도 빛나는 차오루는 마지막 인사에서 "2016년 저희 피에스타 소처럼 일하겠다"고 외쳤다. 남다른 각오가 앞으로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피에스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델리케이트 센스'는 지난해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블랙 라벨'에서 보여준 고혹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새드 섹시' 콘셉트의 연장선이다. 타이틀곡 '미러'를 포함해 '입술 한 모금' '갈증' '왔다갔다' '미스터 블랙'까지 모두 5곡으로 구성됐다.

    raracj@tf.co.kr
    [연예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