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포커스] 'K팝스타5' 안예은, 버스커 잇는 '2등의 반란' 기대해

    안예은, 아티스트와 가수의 조화 기대.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 준우승자 안예은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제공
    안예은, 아티스트와 가수의 조화 기대.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 준우승자 안예은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제공

    'K팝스타5' 안예은, 개성과 실력 갖춘 아티스트

    [더팩트 | 김경민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5'(이하 'K팝스타5')가 결승까지 끝마쳤다. 준우승자 안예은은 아쉽게도 트로피를 손에 넣지 못했지만 우승자 못지않게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우승 여부를 떠나 그동안 보여준 자작곡 무대만으로 단순한 참가자를 넘어선 '아티스트'로서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2등의 화려한 반란이 기대되는 이유다.

    안예은은 10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5'에서 이수정과 결승에 올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두 사람 모두 분명한 강점과 고유의 개성을 보유한 실력자여서 우승자를 쉽게 점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수정이 '300점' 만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면서 우승했지만 안예은 또한 다시 한번 그의 능력을 눈여겨볼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

    안예은은 조용히 묵묵하게 결승까지 계단을 밟아왔다. 시즌5 초반에는 통편집돼 중반에서야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도 위기에 초연한 태도로 자신감을 표현해왔다. 특히 그는 결승전에서도 자작곡을 무기로 내세워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안예은의 자작곡 자신감. 안예은은 결승전에서도 자작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K팝스타5' 방송 캡처
    안예은의 자작곡 자신감. 안예은은 결승전에서도 자작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K팝스타5' 방송 캡처

    아무리 가창력에 초점을 맞춘다고 하더라도 자작곡은 그 자체로 대중적인 가요보다 실험적이고 위험성도 다분했다. 하지만 안예은은 이미 우승을 위한 무대라기보다 자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노래를 잘하는 일반인을 볼 기회 또한 늘어났다. 갈수록 오디션 프로그램이 화제성을 잃는 이유도 어디서 본 듯한 참가자들의 경연이 반복돼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예은은 신선한 창법과 처음 들고나온 자작곡으로 흥미로운 시선을 잡았다.

    엠넷 '슈퍼스타K3'에서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의 결승전은 아직까지 회자되는 장면이다. 버스커버스커는 준우승이었지만 자작곡과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은 창법으로 최근까지 음원 차트의 강자로 활약하고 있다. 안예은에게 버스커버스커가 보인다. 'K팝스타5'에서 지켜온 아티스트로서 매력이 팬들의 가수로서 어떻게 발전될지 호기심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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