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프 채찍' 강정호

    '강정호 SNS' 강정호가 1일 마이애미전에 무안타로 부진하자 SNS에 반성의 글을 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 강정호 인스타그램 캡처
    '강정호 SNS' 강정호가 1일 마이애미전에 무안타로 부진하자 SNS에 반성의 글을 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 강정호 인스타그램 캡처

    강정호, 무안타 침묵에 '셀프 채찍'

    '킹캉'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무안타에 그친 자신에게 채찍을 꺼내 들었다.

    강정호는 1일(한국 시각) 인스타그램에 '정신 차려 정호야 열심히 하지 말고 잘해! 잘하는 게 열심히 하는 거다!!'라는 반성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검정 티셔츠와 카키색 바지를 입은 강정호는 의자에 앉아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는 응시하고 있다.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나 자나 깨나 야구 생각뿐이었다. 이날 강정호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대표하는 우완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를 상대해 삼진 1개와 투수 앞 땅볼 2개를 기록했고, 마지막 타석에선 구원 투수 A.J 라모스에게 루킹 삼진을 당하며 무안타 침묵을 지켰다. 팀 역시 1-3으로 패하며 중심 타자로서 마음이 편치 않았던 강정호는 팬들과 공유하는 SNS에 마음을 다잡는 글을 올리며 이를 '악' 물었다.

    한편, 강정호는 2일 마이애미전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강정호에게 3경기 출전 뒤에 하루 휴식을 부여하고 있다.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