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9주년' 소녀시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

    데뷔 9주년을 맞은 그룹 소녀시대. 이들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서현 인스타그램
    데뷔 9주년을 맞은 그룹 소녀시대. 이들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서현 인스타그램

    소녀시대, 장수 그룹 대열 올라선 비결은?

    그룹 소녀시대가 5일 데뷔 9주년을 맞았다. 지난 2007년 8월 5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지 꼭 9년이 된 것이다. 아이돌 그룹이 5년, 7년을 주기로 고비를 맞는다는 걸 고려해보면 9년이나 함께한 소녀시대는 팬들에게도 대중에게도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지난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 이들은 부침이 심한 가요계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 이들은 부침이 심한 가요계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는 매번 그룹의 개성을 담은 음악을 발표하며 부침이 심한 가요계에서 살아남았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는 10대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담은 서정적인 가사로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줬고, '지'는 귀엽고 깜찍한 소녀의 매력을 부각하며 소녀시대를 톱 그룹으로 만들었다.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겠다던('소원을 말해봐') 소녀들은 카리스마 있게 남자들을 북돋워주다가('더 보이즈') 어느새 그들을 길들일 수 있을 정도('라이언 하트')로 성숙했다.

    멤버들은 팀 활동과 더불어 개인 활동에도 힘썼다. 태연과 티파니는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한 단계 도약했고, 서현은 태티서 활동과 연기 활동을 함께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수영, 유리, 윤아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약하고 써니와 효연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끼를 발산한다. 각자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것. 이것이 팀 활동과 시너지를 이뤘음은 분명하다.

    소녀시대 팬송 '그 여름(0805)'발표. 멤버들은 노래로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소녀시대 팬송 '그 여름(0805)'발표. 멤버들은 노래로 팬들에게 마음을 전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물론 9년의 시간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대중을 만족시키기 위해 항상 변화를 시도하며 앞서 나갔지만 호평과 더불어 비판이 뒤따르는 경우도 많았다. 또 멤버 탈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며 잠시 혼란의 시간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소녀시대는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위기를 극복하고 장수 그룹의 대열에 올라섰다.

    소녀시대는 9주년을 기념해 팬송 '그 여름(0805)'를 5일 발매했다. 멤버 수영이 작사한 곡은 팬들을 향한 소녀시대의 마음을 담았다. '오늘 난 널 처음 본 그날 떠올라' '눈부시던 그 순간이 영원이 될 줄 넌 알았을까'라는 가사에선 변함없이 팀을 유지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톱 그룹 소녀시대. 이들은 여전히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톱 그룹 소녀시대. 이들은 여전히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대세에서 최고로, 또 장수 그룹으로…소녀시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했다. 그 사이 팀은 아이돌 그룹을 넘어 '문화 아이콘'의 위치에 올라섰다. 이들은 정상에 섰지만 게으르지 않다. 여전히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며 대단한 파급력을 자랑한다. 9년 동안 가요계에서 주목받았고, 또 앞으로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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