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오아이 vs 블랙핑크, '괴물신인'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아이오아이 유닛 '와타 맨' 재킷 이미지. 이들은 신곡 '와타 맨'을 발표했다. /YMC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오아이 유닛 '와타 맨' 재킷 이미지. 이들은 신곡 '와타 맨'을 발표했다. /YMC엔터테인먼트 제공

    같은 듯 다른 매력, 블랙핑크와 아이오아이의 경쟁은 시작됐다

    [더팩트 | 김민지 기자] 가요계 괴물신인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졌다. 각각 'YG 신인그룹'과 '아이오아이 첫 유닛'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블랙핑크와 아이오아이는 음원 발표 후 차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괴물신인' 블랙핑크. 이들의 신곡 '휘파람'은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괴물신인' 블랙핑크. 이들의 신곡 '휘파람'은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와 아이오아이는 각각 8일 오후 8시와 밤 12시에 신곡을 공개했다. 공개 직후 두 그룹의 신곡은 모두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9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멜론, 올레뮤직, 지니 등의 차트에서 블랙핑크의 '휘파람'은 1위, 아이오아이의 '와타 맨'은 2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그룹이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 더 놀라움을 준다.

    두 그룹은 신곡을 발표하기 전부터 높은 화제성을 가졌다.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7년 만에 론칭하는 걸그룹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실력에 스타성까지 겸비한 그룹으로 소문이 나 정식 데뷔 전부터 팬덤을 구축할 정도였다. 아이오아이 역시 화제성으로는 뒤지지 않았다. 완전체 활동으로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어필했던 아이오아이는 유닛 활동으로 180도 다른 이미지를 보여줄 것을 예고해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섹시 콘셉트로 돌아온 아이오아이 유닛. 이들은 180도 달라진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와타 맨' 뮤직비디오 캡처
    섹시 콘셉트로 돌아온 아이오아이 유닛. 이들은 180도 달라진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와타 맨' 뮤직비디오 캡처

    이번에 아이오아이는 첫 유닛으로 대중 앞에 섰다. 그룹 완전체가 데뷔곡 '드림 걸스'로 소녀다운 청순함과 발랄함을 강조했다면 유닛은 180도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싱글 '와타 맨'은 멋진 남자를 먼저 유혹하는 주도적인 여성의 심리를 담았다. 강렬한 힙합 비트는 노래의 분위기를 더 살린다. 누가 봐도 멋진 '걸 크러시' 콘셉트이기에 발표 직후 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블랙핑크는 8일 데뷔 싱글 '스퀘어 원' 더블 타이틀곡 '휘파람'과 '붐바야'를 처음 공개했다. 휘파람 소리의 도입부가 인상적인 '휘파람'은 감각적인 곡으로 귀에 꽂혔고 '붐바야'는 리드미컬한 분위기로 흥을 돋운다. 특히 블랙핑크는 YG 특유의 강렬한 스타일링을 그들만의 개성으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YG 신인그룹 블랙핑크. YG는 7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론칭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 신인그룹 블랙핑크. YG는 7년 만에 신인 걸그룹을 론칭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비슷한 시기에 가요계에 등장한 괴물신인들의 경쟁은 음악팬들에게도 꽤나 흥미로운 일이다. 특히 둘은 '걸 크러시' 콘셉트가 비슷해 보이지만 결이 다른 매력을 지녔다. 블랙핑크는 강렬함과 화려함에 방점을 뒀다면, 아이오아이는 섹시한 분위기가 더 묻어난다.

    각각 다른 무기를 지닌 이들은 가요계 전쟁터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이 무서운 신인 그룹들은 어떤 기록을 남기게 될까. 올여름 이 뜨거운 경쟁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breeze5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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