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 감독 연출. 김제영 감독이 영화 '치즈인더트랩'을 맡는다.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치인트' 김제영 감독 연출 확정

김제영 감독이 영화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메가폰을 잡았다.

'치인트' 제작사 중국 한미(상해)영사문화유한회사와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측은 14일 "'치인트'에 배우 박해진과 오연서가 유정과 홍설 역으로 출연을 확정한 데 이어 김제영 감독이 최종 연출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다수의 단편 영화를 비롯해 '원더풀라디오'(2011년), '미쓰와이프'(2015년)의 각본 및 '날, 보러와요'(2016년)의 각색, '밤의 여왕'(2013년) 한중합작 영화 '그래서 나 안티팬과 결혼했다'(2016년) 각본과 연출을 맡는 등 역량을 발휘해왔다.

김 감독은 "'치인트'가 워낙 웹툰과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감은 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주목하는 작품을 연출한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며 "영화라는 측면에서 조금 더 깊이 보여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박해진은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친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 분명 배우로서도 많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유정이란 캐릭터에 대한 진정성과 욕심도 있더라. 연기를 잘해낼 것으로 드라마를 통해 이미 증명했기 때문에 더욱 믿음이 간다. 또 박해진이란 배우가 갖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역이 워낙 확고하니까 더욱 주목을 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기분이 좋고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박해진 칭찬. 김 감독이 박해진(사진)의 능력과 이미지를 칭찬했다.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제공

오연서와도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김 감독은 "'국가대표2'를 본 적이 있는데 행보가 좋더라"며 "제3자의 입장에서 오연서가 하면 그만의 홍설이 나오겠다 싶었다. 기운이나 에너지가 굉장히 좋은 배우인 것 같아서 앞으로 함께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원작을 보면서 느꼈던 게 유정의 캐릭터 자체가 되게 독특해서 매료가 됐다. 이 독특한 캐릭터 자체가 장르화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부분에 많이 신경을 쓰려고 한다"며 "이 모드를 잘 조성하면 영화 속에서 진짜 서스펜스 로맨스 느낌을 잘 확장시켜서 보여줄 수 있겠다 싶다.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따라갈 수 있게 캐릭터에 몰입하게 할 방법을 찾고 있고 이는 감독으로서 앞으로 고민해나갈 부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인트'는 내년 2월쯤 본격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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