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외교관 신상공개, 그는 누구? '한류 확산하라고 했더니…'

    칠레 외교관 누구? 칠레 외교관이 현지에서 미성년자 여학생을 성추행한 가운데 그의 신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유튜브 캡처
    칠레 외교관 누구? 칠레 외교관이 현지에서 미성년자 여학생을 성추행한 가운데 그의 신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유튜브 캡처

    칠레 외교관 신상공개, 그는 누구?

    칠레 주재 공관에서 근무하는 한국 외교관 박모 씨가 현지 미성년자를 성추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간) 칠레 'Canal13'의 시사프로그램 'En su Propia Trampa(엔 수 프로피아 트람파·자신의 함정에 빠지다)' 측은 페이스북에 칠레 외교관의 일탈 장면이 담긴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박모 씨는 미성년자 소녀와 대화를 나누는가 싶더니 입맞춤을 시도한다. 또한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싫다는 여학생을 실내로 끌어당기며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영상 공개 후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칠레 외교관 박 씨가 일했던 담당 부서와 그의 얼굴이 나온 사진 등이 공개됐다. 성추행 속 외교관 박 씨는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교육, K-팝 댄스 등의 다양한 행사와 교육을 하는 '나눔스쿨' 담당자로 파악됐다.

    남미에 최근 K-팝 열풍이 불면서 청소년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박 씨는 칠레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현지 방송의 예고편에서 박 씨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추행이나 그와 비슷한 표현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박 씨는 지난 9월14일경 현지 여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던 중 현지 방송의 함정취재에서도 또다시 여학생을 성추행해 한국과 K-팝 등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직무정지 중인 박 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징계와 형사처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