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 황창규 KT 회장 “혁신기술 1등 기업에 도전하자”

    황창규 KT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이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은 2일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차원이 다른 목표, ‘혁신기술 1등 기업’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통신 시장 1등이나 IPTV 1위 기업이라는 지엽적인 목표가 아닌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KT 그룹 임직원들에게 지금까지의 성과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목표를 정해야 한다”며 “미디어 소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 회사라면 KT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이어 “회사뿐 아니라 각 부서의 목표도 수준이 달라져야 하고, 지금까지 성공 전략 또한 새로운 시각에서 다시 봐야 한다”며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 ‘통신은 곧 혁신기술’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혁신 1등 기업’으로 새롭게 자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황 회장은 주력 사업에서의 ‘한계 돌파’와 ‘미래 사업 성장’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보안 사업은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로 질적인 발전이 필요하다”며 “인증·결제 사업도 인증 방식의 다양화, 비대면 거래 증가 추세에 맞춰 변화와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회장은 또 “흔들리지 않는 KT만의 기업문화 조성에 힘쓰자”며 “KT 그룹 구성원들의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 KT를 향한 열정과 자부심 등 지난 3년간 노력을 KT 고유의 기업문화로 완전히 체질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끝으로 “3년 전 KT는 미래가 없을 정도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가 주목하는 선도 기업으로 변화했다”며 “변화의 기틀이 충분히 마련된 만큼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기술 1등 기업’과 같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2017년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KT 그룹 신년 결의식은 황 회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황 회장은 신년 결의식에 앞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만나 따뜻한 커피와 떡·과일로 구성된 응원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