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F인터뷰] '트리플H' 현아X후이·이던

    새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 트리플 H는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새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 트리플 H는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10년 현아X신인 후이·이던=트리플 H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현아 후이 이던)가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왔다.

    트리플 H는 지난 1일 첫 번째 미니앨범 '199X'를 발매했다. 앨범 제목인 '199X'는 1990년대와 현재의 협업이라는 의미로, 새로운 감각을 보여주겠다는 멤버들의 포부가 담겼다. 또 타이틀곡 '365 프레시(FRESH)'는 '1년 365일 항상 쿨하고 멋지다'는 의미를 지녔다.

    온통 신선한 기운이 가득한 그룹 트리플 H는 10일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현아(25)와 데뷔한 지 7개월 된 신인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24)과 이던(23)의 조합이 신선하다. 가요계 대선배와 후배이지만 나이로는 또래로, 잘 어울려 시너지를 낸다는 점 또한 특별하다.

    세 멤버는 사석에서 마치 친남매 같은 돈독한 우애를 나누고 있지만, 공석으로 배경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노련함의 차이로 서로가 가요계 선후배 사이라는 점을 새삼 느끼고 있었다. 독특한 조합이 주는 신선한 분위기와 좋은 상호작용이 멤버 서로에게는 물론 대중에게까지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는 데뷔 10년을 맞은 가수 현아(가운데)와 신인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맨 왼쪽)와 이던(맨 오른쪽)으로 구성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는 데뷔 10년을 맞은 가수 현아(가운데)와 신인 그룹 펜타곤 멤버 후이(맨 왼쪽)와 이던(맨 오른쪽)으로 구성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저도 아직 무대에 설 때면 항상 떨려요. 그런데 후이 이던과 함께해서 그런지 신선한 떨림이 있더라고요. 죽어있던 감각이 다시 살아나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스케줄 소화할 때 저는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이던 후이에게는 처음인 경우가 많아요. 후이 이던은 라운드 인터뷰 경험도 처음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봐야 했다고 하더라고요(웃음)."(현아)

    "현아 누나가 저와 후이 형에게 '댓글을 보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누나는 댓글을 보고 있더라고요(웃음). 왜 말과 행동이 다를까 했는데 '누나는 괜찮다. 너희 상처 받을까봐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좋은 반응이 있는 댓글은 '이건 봐도 돼'하고 보내줘요(웃음)."(이던)

    "보여주려고 준비한 기분 좋은 무대들이 있는데 (안 좋은 댓글을 읽고) 시작하기 전부터 마음이 닫혀서 준비했던 것을 못 보여주게 될까봐 걱정했어요. 혹시라도 그런 반응이 있더라도 마음 다치는 일 없이 준비했던 것 명확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웃음)."(현아)

    이번 타이틀곡 '365 프레시' 뮤직비디오는 신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더는 잃을 것이 없어 행복할 수밖에 없는 슬픈 청춘의 이야기를 영화적인 연출과 기법으로 그려냈다. 현아 후이 이던에게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은 신선한 도전이 됐고, 서로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새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 멤버 현아는 지난 10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
    새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 H 멤버 현아는 지난 10일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트리플 H가) 다양한 색깔을 내는 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연기를 한 게 재밌었어요. 청춘이 어떤 불안정한 감정을 가졌는지 평소에 자주 쓰지 않는 감정선을 보여주고 싶었죠.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분들도 시도하지 않는 것을 찾아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 준비하면서 90년대 간접 경험을 많이 해보고 싶어서 옛날 영화도 많이 보고 90년대 옷 등도 많이 찾아봤어요. 어떻게 해야 '발연기'처럼 보이지 않을까 신경도 많이 썼죠. 저는 늘 뮤직비디오에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번에는 춤을 안 추는 제 모습이 궁금했다고 하더라고요. 감독님이 이끄는 대로 열심히 촬영했습니다."(현아)

    "후이 형과 저는 뮤직비디오 촬영 경험도 별로 없어서 걱정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런데 연기까지 한다고 하니까 더 걱정됐죠. 제가 맡은 캐릭터가 힘이 없는 캐릭터라서 어떻게 하면 더 힘이 없어 보일까 고민을 많이 했고, 비슷한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도 많이 찾아봤어요. 찾아보니까 캐릭터들이 다들 굉장히 마른 편이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 밥을 반 공기만 먹어보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 끼만 먹어보기도 하면서 힘없는 연기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감독님이 자신만 믿으라고 믿음을 주고 많은 도움을 줘서 잘 마친 것 같아요(웃음)."(이던)

    "지금 무대에서 저희 멤버들의 시너지가 100이라면 그 시너지 가운데 80은 뮤직비디오 촬영하면서 만들어진 것 같아요(웃음). 서로 많이 아껴주고 챙겨줬습니다. 촬영 현장이 매우 추웠는데 저도 추웠지만 누나가 더 추워 보이는 마음에 더 챙겨주기도 했죠. 서로 많이 가까워져서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가 지금도 많이 기억에 남아요."(후이)

    현아 후이 이던은 음악적 동료로서 훌륭히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이날 현아는 후이와 이던에 대해 "음악 동료로서 좋은 사람들"이라며 "음악적으로 많이 물어봤는데 음악 소신이 잘 잡혀있어서 잘 알려주더라"고 말했다.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과 음악 스타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현아와 신인이지만 작사 작곡에 능하고 음악적 소신이 남다른 후이와 이던이 무대에서 펼쳐나갈 호흡, 그리고 이들이 보여줄 이들만의 색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트리플 H는 색깔에 대한 정의가 없는 것 같아요. 어떤 색깔이 나올지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세 멤버가 모여서 다양한 색깔을 내는 팀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연습하면서 준비한 것들 다 보여드리고 싶고, 신나고 볼만한 무대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해외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는데 펜타곤, 현아, 트리플 H를 모두 해외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습니다."(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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