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아나운서 MBC 떠났다

    김소영 아나운서 퇴사 심경은? 방송인 오상진 전 아나운서의 아내 김소영 아나운서가 9일 MBC 퇴사 소식을 전하며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더팩트DB
    김소영 아나운서 퇴사 심경은? 방송인 오상진 전 아나운서의 아내 김소영 아나운서가 9일 MBC 퇴사 소식을 전하며 장문의 심경 글을 게재했다. /더팩트DB

    김소영 아나운서 퇴사 심경 글 '눈길'

    김소영 아나운서가 MBC를 떠났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9일 퇴사 직후 인스타그램에 심경 글을 남겼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노트북 반납, 휴대폰 명의 변경, 회사 도서관에 책 반납, 사원증도 반납, 막방하고 돌아다니며 인사도 드리고 은행도 다녀오고 퇴직금도 확인. 생각했던 것보다 할 일이 많았다. 감정을 추스를 겨를없이 발령이 나기까지 정신이 없었다. 그새 여름 감기에 걸려 훌쩍이느라 사람들이 보기엔 종종 우는 것처럼 보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소영 아나운서는 "책상에 쌓인 짐도 너무 많았다. 결심하고 며칠, 그동안 다 들고갈 수 없을 양이었다. 결국 낑낑대며 다 실어 날랐다. 그간 선배들은 왜 밤에 짐을 빼셨던 건지, 이제 나도 그 마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나는 길에 보니 회사가 새삼스레 참 컸다"면서 "미우나 고우나 매일같이 이 커다란 건물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이 끝났다. 이제는 기억하기 싫은 일들 보다는 이곳에 있는 좋은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해야지. 변해갈 조직을 응원하며 내일부터의 삶이 아직은 도저히 실감이 안 가지만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행복을 찾아내겠다는 약속을 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OBS 아나운서에서 2012년 MBC 경력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오상진 아나운서와 열애 끝에 4월30일 웨딩마치를 울렸다. 특히 김소영 아나운서는 지난해 10월 아침뉴스 '뉴스투데이' 이후 10개월 가량 방송을 하지 못했고 최근에는 퇴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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