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3면 디스플레이’폰 공개… 스마트폰 시장 혁신 경쟁 '후끈'

    샤오미가 24일 3면이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미믹스 알파를 공개했다. /더팩트DB
    샤오미가 24일 3면이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미믹스 알파를 공개했다. /더팩트DB

    샤오미, 24일 서라운드 디스플레이 탑재한 미믹스 알파 선봬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미믹스 알파’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로 폭팩터(기기 형태) 혁신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샤오미가 3면이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면서 업체 간 기술 혁신 경쟁도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하고 5G 스마트폰 미믹스 알파를 선보였다. 미믹스 알파의 주된 특징은 ‘서라운드 디스플레이’로, 기기의 전면, 측면, 후면 등 3면이 디스플레이다. 이날 발표를 담당한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는 "미믹스 알파는 미래 스마트폰의 모습"이라고 정의했다.

    미믹스 알파의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본체의 180.6%다.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지 않은 상단과 하단은 항공 우주급 티타늄 합금으로 제작돼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보다 가볍다는 것이 샤오미의 설명이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는 미믹스 알파에 대해 \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는 미믹스 알파에 대해 "미래 스마트폰의 모습"이라고 정의했다. /샤오미 유튜브 갈무리

    전면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은 것도 미믹스 알파의 특징이다. 후면에 1억800만(108MP) 화소 카메라를 중심으로 한 트리플 카메라만 탑재했다.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은 샤오미가 처음이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 한해 소규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판매가는 1만9999위안(약 337만원)으로, 갤럭시폴드(239만8000원) 대비 100만원가량 비싸다.

    샤오미의 서라운드 디스플레이 공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혁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폼팩터인 갤럭시폴드를 선보인 바 있다. 화웨이 역시 내달 중으로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길어지고 있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앞당기기 위한 제조사의 결정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 경쟁에서 애플은 배제됐다. 애플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이폰11’ 시리즈를 공개했지만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는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카메라 개수와 다양해진 외관 색상 등을 제외하고는 아이폰XS 시리즈와 달라진 점이 없다는 지적이다. LTE 모뎀만 탑재돼 5G도 지원되지 않는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