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2개월 정직 징계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받아들이자 가수 이승환이 해당 기사를 링크하며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 밑이지?"라고 적었다.

윤석열 검찰총장 업무 복귀에 소신 밝혀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에 반발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승환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 밑이지?"라는 글과 함께 '법원, 윤석열 징계효력 정지 결정..총장 직무 복귀'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그는 또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았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 (부장판사 홍순욱)는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2개월 정직 징계처분에 대한 집행정지를 받아들였다.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 효력 정지로 그는 8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이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공감과 비판을 보내는 반응으로 극명하게 갈렸지만 이승환은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승리한다. 꺾이지 아니한다"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행사 '봉하음악회'에서 '태양의 노래'를 부르는 자신의 무대 영상을 올렸다.

이승환은 그동안 각종 정치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11월 열린 '제12차 공수처 설치, 검찰개혁 여의도 촛불문화제'에서 특별 공연을 펼쳤다. 당시 이승환은 노개런티로 참여했다.

이날 이승환은 "검찰이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국민을 하찮게 여기고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당연히 수사해야 할 것들을 검찰이 하지 않거나 무혐의로 덮는 것을 얼마나 많이 봤는가. 욕 먹어도 싸지 않는가. 그러니 욕 좀 먹어야 한다"며 검찰 개혁을 지지했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