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 결승포' 성남, 3연승…인천 6강 탈락

    황의조 결승포! 성남이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인천과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포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 결승포! 성남이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인천과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포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성남 3연승-인천 B그룹행

    성남 FC가 황의조의 결승골을 앞세워 갈 길 바쁜 인천 유나이티드를 잡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성남은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3라운드 인천과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포를 앞세워 1-0 승리를 거뒀다. 리그 3연승에 성공한 성남은 14승 12무 7패(승점 54)를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3위 포항(승점 56)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유지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6위를 달렸던 인천(승점 45)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전북을 3-2로 물리친 제주(승점 46)에 6위 자리를 빼앗기며 하위 스플릿으로 향하게 됐다.

    홈팀 성남은 4-1-4-1 전형으로 인천을 상대했다. 최전방에 황의조를 배치한 가운데 2선에 박용지-레이나-남준재- 김성준이 나선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김철호가 배치됐고 포백은 박태민-윤영선-장석원-곽해성이 구성했다.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김두현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성남은 빌드업 과정에서 애를 먹으며 힘든 전반을 보냈다. 경기 초반 볼 점유율을 높이며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결정적 패스가 부족했다. 오히려 전남의 빠른 역습에 혼쭐났다. 좌우 측면이 흔들리면서 연달아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0분을 기점으로 케빈과 김도혁에게 연달아 날카로운 슈팅을 내주며 흔들렸다. 성남은 전반 20분 연달아 코너킥을 얻었으나 마지막 패스가 섬세하지 못했다. 실점은 없었으나 인천에 분위기를 내준 성남이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성남. 후반 역시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최전방에서 황의조가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기회를 엿봤으나 결정적 패스가 나오지 않았다. 반면,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는 인천에 연달아 찬스를 내주며 살얼음판을 걸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29분 김두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곧바로 효과를 봤다. 김두현은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고,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황의조에게 '결정적 크로스'를 올렸다. 황의조는 김두현의 도움을 받고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폭발했다.

    성남은 남은 시간 인천의 맹공을 효율적인 수비로 방어하며 한 점 차 승부에서 승리를 챙겼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