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호주] 골만 없었다! 45분 지배한 신태용호…한국 0-0 호주 (전반 종료)

    주도권 잡은 韓!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전반을 마친 현재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주도권 잡은 韓!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전반을 마친 현재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0-0 호주

    골만 없었을 뿐 모든 것이 완벽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난적' 호주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전반을 마쳤다.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1차전과 비교해 국내파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꾸린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으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간간이 상대에 역습을 허용하긴 했으나 위력은 없었다. 45분 내내 상대를 압박한 한국이었다.

    신 감독은 예상대로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유럽파를 벤치에 앉히고 국내파 실험에 나섰다. 4-3-3 전형을 기본은 최전방에 김현(제주 유나이티드)을 배치했고, 좌우 측면 공격수엔 김승준(울산 현대)과 한성규(수원 삼성)가 나섰다. 중원은 이영재(울산 현대)-김민태(베갈타 센다이)-유인수(강원대)가 구성했다. 구현준(부산 아이파크)-정승현(울산 현대)-박동진(한남대)-김한솔(대구FC)이 포백을 구축한 가운데 아창근(부산 아이파크)가 골대를 지켰다.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베스트 11이 모두 바뀌었으나 압박을 통한 점유율 축구는 여전했다. 한국은 협동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전방부터 차단했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다. 전반 5분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한국은 김현이 오른발로 첫 유효 슈팅을 만들며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반 10분엔 이영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3분 뒤에는 한성규의 날카로운 돌파와 크로스를 보이며 호주 수비진을 괴롭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20분 역습 과정에선 김현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22분엔 이영재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2분 뒤엔 한상규가, 전반 25분엔 김승준이 오른발 슈팅을 이어갔으나 모두 아쉽게 골대를 외면했다.

    한국은 전반 후반 호주에 잠시 주도권을 내주긴 했으나 이렇다 할 위기 상황은 없었다. 강한 압박으로 볼을 가로채고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종료 직전 김현과 유인수의 연속 슈팅은 골대를 외면했다. 대체로 45분을 지배한 한국이었으나,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기며 전반을 마쳤다.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