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스머 끝내기' 캔자스시티, 연장서 메츠 꺾고 기선 제압

    '캔자스시티 끝내기승!' 캔자스시티가 28일 열린 메츠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 MLB.com
    '캔자스시티 끝내기승!' 캔자스시티가 28일 열린 메츠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 MLB.com

    호스머 끝내기!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에릭 호스머의 끝내기 희생타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뉴욕 메츠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는 28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지난해 준우승팀 캔자스시티는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메츠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캔자스시티의 드라마는 9회부터 시작이었다. 3-4로 패색이 짙은 9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알렉스 고든은 메츠의 수호신 쥬리스 파밀리아의 3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14회말 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캔자스시티 선두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메츠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벤 조브리스트가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로렌조 케인은 고의4구로 베이스를 꽉 채웠다. 호스머는 절호의 찬스에서 우익수 희생 뜬공을 때려 경기를 끝냈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선두 타자 에스코바의 그라운드 홈런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4회 1사 1, 3루에서 트레비스 다노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엔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아 1-2로 승부가 뒤집혔다. 6회초에도 1사 1, 3루에서 마이클 콘포토에게 좌익수 희생 뜬공을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6회말 캔자스시티가 반격을 시작했다. 조브리스트의 2루타와 케인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호스머의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2-3을 만들었다. 이어 케인의 도루와 무스타커스의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승부는 8회 기우는 듯했다. 캔자스시티는 2사 후 후안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윌머 플로레스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호스머가 공을 빠뜨리면서 실점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는 9회 터진 고든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14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sporgo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