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은 '암살'…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천만영화 '암살' 26일 오후 경희대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SBS방송캡처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천만영화 '암살' 26일 오후 경희대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6회 청룡영화상에서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SBS방송캡처

    최동훈 감독 신작 '암살', '베테랑' '사도' 등 쟁쟁한 후보 제치고 최우수작품상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전지현 이정재 조진웅 하정우 주연의 '암살'이 제36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오직 하나의 트로피만 가져간 '암살'이지만, 의미있었다.

    제36회 청룡영화상이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가운데 올해 최고의 작품에게 수여하는 최우수작품상 주인공은 '암살'이었다.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암살' 최동훈 감독은 "버스도 안 다니는 시골에서 태어나 청룡영화상 트로피까지 받다니 정말 출세한 기분이다"며 활짝 웃었다.

    최동훈 감독은 "영화 '암살'은 일제강점기 시절, 명예롭게 살았던 이들에게 바치는 작품이다"라며 "대한민국은 여전히 강하고 힘이 있다"는 굵직한 소감을 전했다.

    최동훈 감독의 아내이자 영화제작사 케이퍼필름 안수현 대표는 "상을 하나도 못 받고 가는줄 알고 정말 긴장했다"라며 "굉장히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 대표로 무대에 선 이정재는 "영화 '암살'을 사랑해주신 올해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주연의 '암살' 영화는 올해 첫 천만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쇼박스 제공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주연의 '암살' 영화는 올해 첫 천만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쇼박스 제공

    영화 '암살'은 지난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 다양한 이들의 엇갈린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올해 한국영화 첫 천만 기록을 세우고 북미에서도 개봉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발전을 돕기 위해 지난 1963년 만들어져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국내 대표 영화 시상식이다. 올해는 총 18개 부문에서 상이 주어지며 배우 김혜수 유준상이 진행자로 마이크를 쥐었다. 최우수 작품상은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거머쥐었다. 남녀주연상은 '사도'의 유아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정현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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