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장훈 "이세돌 승리 소식에 온몸에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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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장하고 큰일 했다". 가수 김장훈이 SNS를 통해 이세돌 9단의 승리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장훈 페이스북

    김장훈 "이세돌 승리 소식에 온몸에 소름"

    [더팩트ㅣ이채진 기자] 가수 김장훈이 이세돌 9단의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장훈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세돌 9단과 찍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이세돌 9단 승리. 바둑의 승패에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단순히 이겼다는 것보다는 이 승리는 인류의 공익에 기여한 승리라고 해석한다. 만일 이대로 5대 0으로 끝났다면 많이 혼란스러웠을 듯하다"며 "이 승리는 많은 교훈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장훈은 앞선 세 번의 대국에서 패배한 이세돌을 보며 느꼈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알 수 없었던 상대를 만나서 황망하게 내어준 바둑들. 그 허탈감과 책임감이라는 부담이 이세돌 9단에게 얼마나 큰 짐일까 정말 마음이 아팠는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나와서 이세돌 9단의 승리 소식을 듣고는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눈물이 나더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이세돌 9단 정말 장하고 큰일 했다. 가볍고 행복한 마음으로 5국 해설에 임할 수 있겠다. 대국 끝내고 약속대로 좋은 안주에 독주 한 잔 사겠다"며 이세돌을 향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지난 9일 바둑TV에서 중계된 이세돌과 알파고의 1국 대결에 객원 해설자로 활약했다. 오는 15일 오후 1시에 열리는 마지막 5국에도 해설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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