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스킨십 경영’ 강화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구미공장 안의 꽃밭에서 여사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부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구미공장 안의 꽃밭에서 여사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CEO와 직원들 간의 벽을 허물고 ‘전사가 하나의 팀’처럼 합심하자는 뜻을 당부하기 위해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자처했다. 퍼실리테이터는 조직의 문제나 비전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하도록 자극하고 돕는 사람을 의미한다.

    최근 한 부회장은 최근 파주와 구미공장 생산 라인에서 근무하는 현장 사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겸한 캐주얼(Casual) 미팅을 가졌다. 27일에는 최근 입사한 경력사원들과도 같은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다음 달 3일에는 관리자급 여사원들과도 점심을 겸한 미팅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구미공장 현장 사원들과의 미팅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회사 안팎의 분위기와 회사 생활의 애로 사항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CEO가 아닌 인생 선배로서 사원들의 회사 생활을 격려하고 조언했으며, 전사가 하나의 팀처럼 합심해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한 부회장은 평소에 회사의 경영 방향에 대해서나 CEO 개인에 대해서 궁금해 하던 사원들의 질문을 받고 솔직하고 소탈하게 답변하고, 제안 및 요청 사항을 경청했다. 즉석에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퍼실리테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부회장은 지난 7일과 12일, 임직원 활력을 충전하기 위해 진행 중인 ‘봄봄봄’ 이벤트 현장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소통했다. 야외 이벤트 카페에서는 ‘골든 벨’을 울려 현장에 운집해 있던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음료를 사기도 했다.

    스킨십 경영에 대해 한 부회장은 “CEO야 말로 회사와 직원들 사이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는 퍼리실리테이터의 역할이라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 소통하며, 스킨십을 제고하며 전사가 하나의 팀처럼 합심해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max87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