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적' 엔소닉 제이하트

    최근 잠적한 그룹 엔소닉. 이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더팩트 DB
    최근 잠적한 그룹 엔소닉. 이들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더팩트 DB

    제이하트, 25일 SNS에 심경글 남겨

    [더팩트 | 김민지 기자] 그룹 엔소닉이 잠적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리더 제이하트가 SNS에 심경을 고백했다.

    제이하트는 25일 오전 SNS에 "우선 좋지 못한 소식으로 팬분들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사과드린다"며 "2년 동안 팬분들을 뵙지 못하는 입장에서 말없이 사라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고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걱정하시는 걸 알기에 고심 끝에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그는 "엔소닉을 기다렸을 국내 팬분들은 물론, 먼 타국에서 팬미팅 참석을 위해 와주신 해외 팬 여러분들 모두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남이란 것을 알기에 더욱 죄송하다"고 팬미팅 불참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23일에 인스타에 올린 글은 팬분들께서 팬미팅에서 공개하려고 만든 영상을 집에서 보고 있다는 게 참으로 죄송스럽고 한편으로는 5년간 힘들어도 함께 이뤄낸 고마움에 울컥해 최소한의 표현이라 생각해 올린 것이다. 그 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엔소닉 멤버들이 함께 잠적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어떠한 상황으로 인해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잠시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일어나게 돼 마음이 아프다. 사랑하는 엔소닉 멤버들에게 끝까지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끝이라고 말하면 끝이 될 것이고, 시작이라고 말하면 또 다른 시작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엔소닉 멤버들은 지난 9일 소속사와 연락을 끊은 뒤 전원 잠적했다. 이 여파로 예정돼 있던 각종 프로그램과 팬미팅 등 스케줄이 취소됐다. 이후 멤버들은 17일 법무법인을 통해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 계약 취소에 대한 사항을 전했다.

    엔소닉 리더 제이하트. 그는 25일 SNS에 심경글을 올렸다. /더팩트 DB
    엔소닉 리더 제이하트. 그는 25일 SNS에 심경글을 올렸다. /더팩트 DB

    ◆ 다음은 엔소닉 멤버 제이하트의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제이하트입니다.

    우선 제일 먼저 사랑하는 우리 팬분들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인해 마음 아프게 한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잠시 2년간 팬 여러분들을 뵙지 못하는 입장에서 말없이 사라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고 팬 여러분들께서 많이 걱정하시는 걸 알기에 고심 끝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엔소닉을 기다렸을 국내 팬분들은 물론, 먼 타국에서 팬미팅 참석을 위해 와주신 해외 팬 여러분들 모두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남이란 것을 알기에 더욱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23일 새벽에 올린 제 인스타 글은 팬분들께서 팬미팅에서 공개하려고 만든 영상을 집에서 보고 있다는 게 참으로 죄송스럽고 한편으로는 5년간 힘들어도 함께 이뤄낸 고마움에 울컥해 최소한의 표현이라 생각하여 올린 것 외에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아직은 어떠한 상황으로 인해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잠시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까지 일어나게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하는 엔소닉 멤버들에게 끝까지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희가 힘든 상황 속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도, 그리고 버틸 수 있었던 이유도 모두 슈퍼소닉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저희도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끝이라고 말하면 끝이 될 것이고, 시작이라고 말하면 또 다른 시작이 될 거라 믿습니다.

    항상 곁에 있어 주셔서 저희 팬이 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breeze52@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