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전 6기 도전' 한국, '주축 빠진' 스페인 꺾을까?

    '한국 vs 스페인' 한국과 스페인이 다음 달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통산 6번째 A매치를 펼친다. / 더팩트 DB
    '한국 vs 스페인' 한국과 스페인이 다음 달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통산 6번째 A매치를 펼친다. / 더팩트 DB

    "이기는 축구 하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5전 6기에 나선다.

    한국은 다음 달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통산 6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5차례 A매치에서 2무 3패로 절대 열세에 있는 가운데 이틀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 '스페인 명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드에서 뛰는 주축 선수들의 결장이 확실시되면서 역대 첫 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과 맞설 스페인은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수 있는 여력이 아니다. 세르히오 라모스, 이스코, 다니엘 카르바할, 루카스 바스케스(이상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후안프란, 코케, 사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지난 29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뛴 선수들을 정상 가동할지 미지수다. 유로 2016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력 선수들을 무리하게 투입할 이유가 없는 스페인이다. 선수들 동기부여 역시 한국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반면 한국은 주축 선수들을 모두 가동해 역대 첫 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친선 경기이자 유럽 원정길이란 부담이 있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 슈틸리케 한국 감독은 "FIFA 랭킹을 비롯해 한국이 객관적인 면에서 두 팀에 비해 한 수 아래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력 측면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다"며 "경기력 차이가 느껴지지 않도록 우리의 축구철학과 정신력을 유지할 것이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30일 인터뷰에서 "스페인을 이기는 것이 목표다. 경기에도 승리욕을 가지고 훈련할 때처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포부를 다졌다.

    sungro5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