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 레이부터 B1A4 산들까지, 아이돌 건강 적신호

    최근 건강 이상 소식을 전한 엑소 레이(왼쪽)와 B1A4 산들. 두 사람은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다. /문병희 기자·더팩트 DB
    최근 건강 이상 소식을 전한 엑소 레이(왼쪽)와 B1A4 산들. 두 사람은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있다. /문병희 기자·더팩트 DB

    아이돌 건강 이상 소식, 팬들 걱정 커져

    아이돌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몇몇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실신 공황장애 부상 등 건강 이상 소식을 전하며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룹 엑소 레이(25)는 수면부족으로 쓰러졌다. 그는 11일 오후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을 준비하다가 공항에서 쓰러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1일 오후 <더팩트>에 "레이가 수면부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기절했다. 다행히 휴식을 취하면 된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조치를 받았다. 레이는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솔로 활동을 하고 있는 B1A4 산들(24·본명 이정환)은 고열에 시달리며 스케줄을 조정했다. 그는 11일 오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가 예정돼 있었으나 감기로 인해 몸이 좋지 않아 부득이하게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후 산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으며 12일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부상으로 고생한 여자친구 엄지(왼쪽)와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엄지는 최근 활동을 중단했다. /남용희 인턴기자· 더팩트 DB
    부상으로 고생한 여자친구 엄지(왼쪽)와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엄지는 최근 활동을 중단했다. /남용희 인턴기자· 더팩트 DB

    부상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고생을 한 이들도 있다. 여자친구 엄지(18·본명 김예원)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엄지는 최근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에서 좌측 대퇴부 봉공근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 격한 안무를 소화해야 하는 가수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엄지는 활동을 잠정 중단을 하고 휴식과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22·본명 김남준)는 컴백 전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지난달 안무 연습을 하다가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이후 '다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피로골절 위험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이달 10일 컴백하기 전까지 그는 물리치료에 집중하며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공황장애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크레용팝 소율. 그는 최근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남용희 인턴기자
    공황장애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크레용팝 소율. 그는 최근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남용희 인턴기자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아이돌도 있다. 크레용팝 소율(25·본명 박혜경)은 최근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소율은 만성피로로 인한 공황장애 초기 증세를 보였으며 원인 모를 두통과 호흡 곤란 증세를 호소해 왔다. 이후 병원에서 공황장애 초기 증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휴식을 결정했다.

    아이돌들은 여유 없이 빠듯한 스케줄과 피로 누적, 부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컨디션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곧 건강 이상으로 이어지고 활동 잠정 중단이라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는다. 이때문에 아이돌과 소속사는 물론 팬들 역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기 전에 회사에서도 이들을 배려를 해주고 아이돌들 스스로도 건강을 챙기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breeze5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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