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득점 때마다 신기록 행진 vs 깨져버린 김연아의 세계신기록

    손흥민 득점 마다 신기록 행진 vs 김연아 깨져버린 세계신기록. 손흥민과 김연아가 각각 다른 기록으로 엇갈린 행보를 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토트넘 페이스북(왼쪽), 더팩트DB
    손흥민 득점 마다 신기록 행진 vs 김연아 깨져버린 세계신기록. 손흥민과 김연아가 각각 다른 기록으로 엇갈린 행보를 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토트넘 페이스북(왼쪽), 더팩트DB

    손흥민 득점 때마다 신기록 vs 김연아 깨진 세계신기록

    손흥민과 김연아, 한국의 대표하는 스포츠스타들의 엇갈린 행봉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손흥민이 설날, 새해 선물 같은 멀티 골을 기록하며 기록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각)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축구협회(FA)컵 32강 위컴비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추격 골을 시작으로 3-3으로 맞선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3 승리의 주역이 됐다.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 골로 시즌 10호와 11호 골을 나란히 기록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무대에서 새 역사를 썼다. 종전 최다골 기록은 은퇴한 박지성과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보유한 한 시즌 8골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아시아인으로 최초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월별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당시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무려 5골을 몰아쳤다. 이후 지난해 12월29일 사우스샘프턴전부터 한 달 동안 또다시 5골을 집중시켰다.

    사우스샘프턴을 상대로 시즌 7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 9일 FA컵 애스턴 빌라전에서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2일 맨체스터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9호골, 29일 FA컵 위컴비와 경기에서 시즌 10호와 11골을 잇따라 꽂아 넣으며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 10골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다음 달 1일 선덜랜드와 리그 원정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면 기성용이 보유한 한국인 선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인 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토튼넘은 다음 달 5일 미들즈브러, 같은 달 12일 리버풀과 격돌한다. 손흥민이 골을 기록할 때마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셈이다.

    반면 '피겨퀸' 김연아가 보유한 세계신기록은 7년 만에 깨졌다.

    러시아 피겨 간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는 28일(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유럽선수권 대회에서 총점 229.71점을 기록하며 새 세계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8.92점으로 지난달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에 근접한 메드베데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50.79점을 기록해 김연아가 세운 총점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세계신기록은 김연아가 달성한 228.56점(쇼트 78.50, 프리 150.06)로 메드베데바는 김연아의 기록을 1.15점 뛰어 넘으며 새 세계기록을 달성했다.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