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차가 대수냐? 빅뱅 신화 등 가요계 장수그룹 여전히 건재

    걸그룹 미쓰에이가 데뷔 7년차에 해체를 결정했다. 대부분의 걸그룹들이 7년차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팩트 DB
    걸그룹 미쓰에이가 데뷔 7년차에 해체를 결정했다. 대부분의 걸그룹들이 7년차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팩트 DB

    보이그룹은 신화와 빅뱅, 걸그룹은 소녀시대가 최장수

    가요계에는 '7년차 징크스'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최초 전속계약으로 7년을 설정하기 때문인데, 이는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른 것이다.

    걸그룹 미쓰에이가 최근 공식 해체를 선언했다. 지난 2010년 7월 데뷔 이후 7년 만이다. 미쓰에이도 '마의 7년'을 넘지 못한 셈이다. 미쓰에이 말고도 카라, 포미닛, 2NE1, 레인보우, 씨스타가 7년을 넘기지 못했다. 원더걸스는 데뷔 10년 만에 해체됐다.

    그렇다면 해체 후 재결합을 제외한 7년차를 넘어 장수하고 있는 그룹은 누가 있을까?

    소녀시대는 2007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소녀시대를 유지 중이다. 올해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된 멤버들이 있지만 소녀시대는 해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소녀시대는 2007년 데뷔 이후 현재까지 소녀시대를 유지 중이다. 올해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된 멤버들이 있지만 소녀시대는 해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소녀시대, 걸그룹 최고 장수그룹

    걸그룹 중 최장수그룹은 소녀시대다.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이후 10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 태연, 제시카,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 9명으로 구성된 소녀시대는 2011년 일본 첫 정규 앨범 'GIRLS' GENERATION'으로 87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한국 여성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다.

    한류 걸그룹의 '상징'이라고 봐도 무방한 소녀시대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 지난 2014년 멤버 제시카가 탈퇴하면서 8인조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지난 10월 9일 계약이 종료된 티파니, 수영, 서현을 뺀 나머지 멤버들만 재계약을 체결해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계약이 종료된 멤버들과 남은 멤버들, 모두 소녀시대의 해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 활동은 더 신중하게 고민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9년 데뷔한 티아라도 7년을 넘긴 걸그룹인데 보람과 소연의 탈퇴로 4명만 남은 상황이다.

    그룹 신화(위)와 빅뱅. 그룹 신화는 아이돌그룹 역사에서 독보적인 최장수 그룹이다. 19년째 신화라는 테두리에서 활동 중이며 빅뱅도 10년이 넘게 장수하고 있다. /더팩트 DB
    그룹 신화(위)와 빅뱅. 그룹 신화는 아이돌그룹 역사에서 독보적인 최장수 그룹이다. 19년째 신화라는 테두리에서 활동 중이며 빅뱅도 10년이 넘게 장수하고 있다. /더팩트 DB

    ◇ 신화·빅뱅 진정한 장수그룹

    보이그룹으로는 신화와 슈퍼주니어 빅뱅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세 그룹은 멤버 교체도 없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먼저 지난 1998년 '해결사'로 데뷔한 신화는 김동완, 이민우, 에릭, 앤디, 전진, 신혜성이 초기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13장의 정규 앨범과 6장의 스페셜 앨범은 신화의 역사와 마찬가지다. 형제같은 관계와 오랜 우정이 기반된 신화는 19년째 멤버 탈퇴나 해체가 없는 그룹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빅뱅도 장수그룹이다. 2006년 첫 싱글 '빅뱅'을 발표한 이후 '라 라 라' '거짓말' 등 히트곡을 연달아 발표하며 성공적으로 가요계에 안착했다. 일본에서도 크게 활동한 빅뱅은 2008년 제9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재팬에서 3개 부문을 휩쓸었다. 2011년에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최우수 월드 와이드 액트상을 받았다.

    슈퍼주니어는 2005년 데뷔했다. 이듬해 5월 규현이 새로 영입된 후 한경과 기범이 탈퇴하긴 했지만 지금까지도 멤버 교체없이 슈퍼주니어란 이름을 유지 중이다. 물론 군입대와 몇몇 이슈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멤버들이 있긴 하지만 슈퍼주니어는 슈퍼주니어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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