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에서 생긴 일' 리메이크 소식에 누리꾼 '우려' 왜?

    SBS '발리에서 생긴 일'이 리메이크된다. 내년 제작 예정으로 아직 편성, 출연진 등은 결정된 바가 없다. /SBS 제공
    SBS '발리에서 생긴 일'이 리메이크된다. 내년 제작 예정으로 아직 편성, 출연진 등은 결정된 바가 없다. /SBS 제공

    누리꾼 "14년 만에 리메이크 빨라" "차라리 재방영"

    지난 2004년 1월 3일부터 3월 7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이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발리에서 생긴 일' 리메이트 소식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명작은 한 50년 이상 지나서 리메이크한다면 모를까 그냥 냅뒀으면 하는 바람(epos****)" "조인성 입에 주먹넣고 우는 연기, 더 잘 할 수 있는 놈으로 섭외해라. 근데 리메이크는 글쎄. 원작을 넘을 수 있을까?(psyc****)" "인생드라마. 완전 명작인데 망치지말고 조인성 소지섭 하지원 그대로 캐스팅해서 만들어주지. 그냥 그런 배우들로 그런 아우라 안나옴(ochi****)" 등 걱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발리에서 생긴 일' 리메이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차라리 재방영을 원하는 누리꾼도 있다. /네이버 화면 캡처
    누리꾼들은 '발리에서 생긴 일' 리메이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차라리 재방영을 원하는 누리꾼도 있다. /네이버 화면 캡처

    또 "그냥 고화질버젼으로 재방영(sbbt****)"이라는 누리꾼도 있었으며 "14년 만에 리메이크는 넘 빠른거 같다. 조인성 하지원 소지섭 모두 여전히 톱스타로 활발히 활동 중인데 괜히 비교만 될듯. 감성도 지금이랑은 너무 이질감 듬. 특히 결말은 황당을 넘어 화가났던 기억이(rowl****)"라는 반응도 있었다.

    '발리에서 생긴 일'은 하지원, 조인성, 소지섭, 박예진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로 매주 주말 저녁을 책임진 명작 드라마다. 기존 멜로 드라마에서 보인 삼각관계를 넘어 사각관계를 소재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조인성은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레전드 영상을 남겼다. 전화 통화 도중 눈물을 참는 장면인데 조인성은 입에 주먹을 넣지 않았지만 패러디되면서 주먹을 깨물고 흐느끼는 것으로 변질됐다. /SBS '발리에서 생긴 일' 방송 캡처
    조인성은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레전드 영상을 남겼다. 전화 통화 도중 눈물을 참는 장면인데 조인성은 입에 주먹을 넣지 않았지만 패러디되면서 주먹을 깨물고 흐느끼는 것으로 변질됐다. /SBS '발리에서 생긴 일' 방송 캡처

    특히 조인성이 연기한 통화 도중 우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패러디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 드라마로 하지원은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 조인성인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차지했다. 극본상과 남자인기상(소지섭)도 '발리에서 생긴 일'이 수상했다.

    한편 '발리에서 생긴 일'은 내년 리메이크될 예정이다. 제작 초기 단계로 편성, 출연진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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