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화장실서 20대女 알바생 폭행한 '묻지마' 폭행범 검거

    인천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20대 여성을 둔기로 폭행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범행 5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SBS뉴스 캡처
    인천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20대 여성을 둔기로 폭행하고 달아난 40대 남성이 범행 5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SBS뉴스 캡처

    사건발생 5일 만에 경기 일산 자택서 긴급체포…경찰, 살인미수 적용 검토

    인천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인 20대 여성을 둔기로 폭행하고 달아난 '묻지마' 폭행범이 범행 5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9일 20대 여성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A(4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 58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건물 1층 여자화장실에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B(20·여)씨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일 편의점 앞에서 20여 분을 서성이다가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B씨를 뒤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인근 폐쇄회로(CC)TV 탐문한 뒤 A씨 신원을 특정하고 경기도 일산 자택에 숨어있던 그를 붙잡았다. A씨의 자택에서 범행 당시 입었던 검은색 롱패팅과 모자를 발견,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체포된 직후 범행을 자백했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 적용을 살인미수로 변경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폭행을 당한 B씨는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뒤 의식을 되찾았다.

    jpcho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