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의심환자 2명 추가…현재까지 집계된 국내 환자는?

    메르스 의심환자 2명 추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안내 문구가 게시되어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메르스 의심환자 2명 추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안내 문구가 게시되어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밀접접촉자 21명 전원을 대상으로 메르스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뉴시스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의심환자 총 13명 '음성' 반응

    메르스 의심환자가 2명 추가돼 총 13명이 됐다. 그러나 추가된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 메르스 확진자 A 씨(61세)의 일상 접촉자 2명이 의심증상을 보였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했다. 지금까지 의심환자로 분류된 접촉자는 밀접접촉자 1명, 일상 접촉자 12명으로 메르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후 12시 기준 밀접접촉자는 총 21명이었다. 확진자가 입국 당시 접촉한 검역관 1명, 출입국 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4명, 탑승객 8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가족 1명, 택시운전사 1명, 휠체어 도우미 1명 등이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평균 잠복기인 6일 지난 13일, 밀접접촉자 21명을 대상으로 1차 감염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밀접접촉자는 최장 잠복기 14일이 되기 이틀 전인 20일 2차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22일 0시를 기점으로 밀접접촉자의 격리가 해제된다.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은 일상 접촉자는 425명이다. 기내 접촉자 340명, 그 외 일상 접촉자 85명으로 구성됐다. 일상 접촉자는 방역당국이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전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접촉자로 파악이 됐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모니터링을 받지 않는 외국인 승객은 현재 1명 남아 있는 상태다. 당국은 경찰청, 외교부 협조를 받아 계속 추적 중이다.

    메르스 확진자 A 씨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증상이 호전된 상태에서 48시간 후 2차례의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면 격리가 해제된다.

    격리가 해제된다고 해도 최장 잠복기의 2배인 28일 동안은 보건당국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확진자도 격리 해제 후 28일간 이상이 없으면 메르스는 종결된다.

    3년 만에 고개를 든 메르스가 한국에 상륙하자 정부는 빠르게 대처했다. 여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우리 정부의 대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준비 대응 사무차장보는 국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메르스 확진 후 한국의 대응은 매우 잘 됐다"고 엄지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jh311@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