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선제 결승골, 케인 공백 메운 '원톱' 빛났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0일 아스날과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도움을 준 델레 알리와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0일 아스날과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도움을 준 델레 알리와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런던=AP.뉴시스

    토트넘의 손흥민(26)이 '북런던 더비'로 치러진 아스날전에서 선제 결승골로 주포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2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18~2019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서 전반 20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돌파하는 송곳 같은 침투에 이른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갈라 1-0 리드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델레 알리의 추가골로 2-0 승리의 결승골로 기록된 손흥민의 골을 시즌 6호골로 유럽 진출 102호골이다.

    손흥민은 케인을 대신해 원톱으로 나선 뒤 전반 20분 만에 특유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델리 알리가 자로 잰 듯이 오른쪽 전방으로 킬러패스를 하자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트래핑을 한 뒤 왼발로 아스날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꼼짝 못 할 슛으로 골을 결정했다. 후반 34분 에릭 라멜라과 교체되기 전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경기 후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4점을 받았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알리가 8.2점으로 양 팀 틍틀어 가장 높았다. 교체로 들어와 도움을 올린 해리 케인은 7.1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스햄튼전에서 유럽 진출 후 100호골의 금자탑을 쌓은 뒤 14일 만에 2골을 추가하며 통산 102호골을 기록, '차붐'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한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121골) 경신을 향한 힘찬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토트넘은 첼시와 리그컵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thefac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