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심각'] 경찰, '소재불명' 신천지 교인 91% 행방 파악

    경찰이 24일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사진은 경찰청. /더팩트 DB
    경찰이 24일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사진은 경찰청. /더팩트 DB

    21명은 추적 중…이부진 사장 혐의 유무 조만간 판단

    경찰이 소재 추적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신천지 교인 221명의 행방을 파악했다.

    경찰청은 24일 소재 불명·연락 두절된 신천지 교인 242명을 추적하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수사관과 형사 등 618명을 투입해 221명(91.3%)의 행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21명은 계속 추적 중이다.

    경찰은 신천지 신도인 31번 환자가 발생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확진자 125명의 위치정보를 요청해, 그 결과를 확인 후 통보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은 보건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위정보 및 개인정보를 생성·유포한 59명을 검거했으며, 마스크 판매 사기와 관련해선 총 18건을 검거해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했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 경찰은 지역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찰청과 경북 청도경찰서에는 '을'호 비상을, 그 외 지역에 대해서는 경계강화를 발령했다. 을호 비상이란 연가 중지, 가용 경력 50% 이내 동원 등의 조치를 뜻한다. 경계강화는 지휘관·참모 지휘선상(1시간 거리) 근무,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의 조치를 포함한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그간 압수해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만간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진료기록부와 회계 자료 등 관련자료에 대한 감정 및 질의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감정 회신결과 등을 토대로 혐의 유무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now@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