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정지 당한 SK텔레콤, ‘배꼽 노출’ 설현 내세워 ‘방어’

    SK텔레콤이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 브로마이드 세트를 자사 고객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 브로마이드 세트를 자사 고객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설현 브로마이드 세트 제공

    1일부터 일주일 간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하게 된 SK텔레콤이 자사 광고 모델인 걸그룹 멤버 설현을 내세워 방어전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2일 서울·대전·대구 지역의 3개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설현이 직접 본인의 브로마이드 세트를 고객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 SK텔레콤 강남직영점에서 오전 10시, 대전 프리던대리점에서 오후 2시, 대구 중앙로역CGV아카데점에서 오후 6시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설현 브로마이드 세트는 최근 SK텔레콤 일부 대리점에서 도난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화제가 된 설현의 ‘뒷모습’ 사진 1장과 미공개 사진 3장 등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설현은 매장을 찾은 SK텔레콤 고객 선착순 80명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브로마이드 세트를 직접 전달하고 고객과 함께 포토타임을 갖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일부터 동일 브로마이드 세트 10만개를 각 대리점을 통해 기기 변경 고객들에게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남상일 마케팅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 경쟁사와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혁신적인 고객 체험 활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3월 불법 보조금을 과다 지급한 SK텔레콤에 과징금 235억 원과 영업정지 7일을 부과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고려해 시행 시기는 6개월 후인 10월로 결정됐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